대통령 '영국 순방길' 경제사절단… 5대 은행장 "한·영 금융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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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순방길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장이 동참한다.
영국 런던에서 양국 수장이 만나는 데다가 은행장마저 총출동 한다는 점에서 금융권에선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영국 금융당국과 접점을 찾을 경우 영국 내 지점 인가부터 신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은행의 현지 지점 진출, 투자 확대 등 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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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 도착해 3박4일 동안 찰스 3세 국왕의 첫 국빈으로 일정 등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후 영국을 국빈 자격으로 찾는 첫 해외 정상이다.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 은행장들은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이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 국책은행장도 나섰다.
글로벌 금융중심지인 영국에서 유럽 내 거점을 넓히고 신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선 1991년 KB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 당시 런던현지법인을 개설했다.
같은 해 신한은행은 런던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했고 지난 2021년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산운용전략을 총괄하는 GMS그룹의 현지 데스크를 설치했다.
하나은행은 1968년 런던지점을 개점한 후 리테일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1978년 문을 연 우리은행 런던지점은 투자업무(IB)의 강점을 보유하며 적극적인 딜 소싱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의 영국방문에는 환영 행사와 버킹엄궁행 마차행렬, 국빈만찬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정됐으며 통상 150명 안팎의 인력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에서 양국 수장이 만나는 데다가 은행장마저 총출동 한다는 점에서 금융권에선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13일 금융감독원은 런던에서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IR)'를 열고 K-금융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접 국내 금융사의 강점을 적극 알리면서 K-금융 세일즈를 진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영국 금융당국과 접점을 찾을 경우 영국 내 지점 인가부터 신규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며 "은행의 현지 지점 진출, 투자 확대 등 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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