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원료 ‘갈륨 통제’ 나선 中, 두 달 만에 독일에 수출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11. 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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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원료인 갈륨의 수출을 통제한 지 두 달 만에 처음 수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 중국이 지난달 갈륨을 250㎏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게르마늄도 8월에는 수출량이 없었고 9월에는 1㎏, 지난달에는 648㎏을 수출했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내달 1일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흑연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을 통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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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갈륨생산량 98% 차지 中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수출 전무
지난 달 250㎏ 전량 독일에 수출
내달부턴 ‘배터리 소재’ 흑연 통제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월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첨단 반도체에 쓰이는 원료인 갈륨의 수출을 통제한 지 두 달 만에 처음 수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21일 중국이 지난달 갈륨을 250㎏을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분의 1 수준이다. 지난달 물량은 전부 독일에 수출됐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수출통제법 등 관련 조항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품목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8~9월 갈륨 수출량은 ‘0’를 기록했다. 게르마늄도 8월에는 수출량이 없었고 9월에는 1㎏, 지난달에는 648㎏을 수출했다. 지난달 물량은 일본·벨기에 등에 수출됐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첨단 반도체 뿐 아니라 태양광 패널, 레이저 등에 널리 쓰이는 광물이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의 98%를 차지하며 사실상 공급을 독점하고 있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내달 1일부터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흑연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을 통제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중국이 미국과 갈등이 깊어지자 ‘자원 무기화’를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중국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조치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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