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中총리, 중앙금융위원장 임명…“금융 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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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공산당 차원에서 금융 시스템을 총괄하기 위해 만든 중앙금융위원회가 본격 가동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중앙금융위 회의를 주재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말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의 철저한 이행과 금융 발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 총리는 이날 보도에서 중앙금융위의 위원장(주임)으로 처음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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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회의 주재하며 존재감, 허리펑 부총리도 참석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이 공산당 차원에서 금융 시스템을 총괄하기 위해 만든 중앙금융위원회가 본격 가동했다.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가 위원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시진핑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 부총리도 참석해 무게감을 키웠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중앙금융위 회의를 주재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말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연설한 내용의 철저한 이행과 금융 발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 총리는 이날 보도에서 중앙금융위의 위원장(주임)으로 처음 소개됐다. 중국은 5년마다 한번 열리는 중앙금융공작회의를 통해 금융 관련 정책의 큰 틀을 짠다. 지난달 열린 회의에서는 금융 시스템에 공산당의 관리 감독 역할을 담당할 중앙금융위를 새로 만들었다.
현재 중국 경제 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사람은 허 부총리로 알려졌다. 허 부총리는 중앙금융위 판공실 주임은 물론 중앙금융공작위 서기를 맡고 있으며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판공실 주임도 겸직한다.
하지만 이날은 리 총리가 직접 회의를 주재함으로써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리 총리가 허 부총리와 함께 금융 정책 수립에 있어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그는 중앙금융위에서 매일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또 새로운 당 기구인 중앙재정업무위의 당 서기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는 금융 정책 분야의 분업 계획을 승인했다. 통화정책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금융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주요 핵심 분야와 취약한 고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금융, 녹색 금융, 포용 금융,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금융 감독을 전면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회는 또 앞으로 복지·연금·디지털 금융을 다루는 주요 정책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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