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그리워요"…브루스 윌리스, 언어 능력상실+전처 데미 무어도 잊었다

이지현 2023. 11. 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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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첫째 딸 루머 윌리스가 건강했던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이후 지난 5월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부인 엠마 헤밍과 전처 데미 무어, 다섯 명의 딸은 성명을 내고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엽 치매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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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첫째 딸 루머 윌리스가 건강했던 아버지를 그리워했다.

21일 루머 윌리스는 "오늘은 정말 아빠가 그립다(Really missing my papa today)"는 글과 함께 어린시절 아빠 브루스 윌리스의 품에 안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동생 탈룰라 윌리스도 "언니 사랑해"라는 공감의 글을 남겼으며, 많은 동료와 팬들이 위로의 글을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지난 해 3월 실어증으로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후 지난 5월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부인 엠마 헤밍과 전처 데미 무어, 다섯 명의 딸은 성명을 내고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엽 치매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브루스 윌리스는 언어 능력을 상실한 상태이며 주변 사람들에 대한 기억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제작자 글렌은 "처음엔 브루스 윌리리스가 내가 누군인지 알기까지 1~3분이 걸렸다. 물론 완전히 말로 표현하진 못한다. 모든 언어 능력을 상실한 듯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한 외신은 "브루스 윌리스가 13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던 전처 데미 무어가 그의 세 딸의 엄마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윌리스의 딸 탈룰라 윌리스는 최근 미국 CBS 토크쇼 '드류 베리모어 쇼'에 출연해 "지금 아버지는 매우 공격적인 인지 질환이자 아주 희귀한 치매를 앓고 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아버지는 변함 없으시다. 아버지와 함께 있으면 사랑을 느낀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고 애틋한 부녀 관계를 드러냈다.

이어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진단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한 인식을 널리 알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하다"며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림으로써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루스 윌리스는 이혼한 전 아내인 배우 데미 무어와의 사이에서 루머 윌리스, 스카우트 윌리스, 탈룰라 윌리스 등 세 딸을 뒀고 24세 연하의 현재 아내 엠마 헤밍과 사이에서 두 딸을 둬 슬하에 딸만 다섯 명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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