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국민과 상생하는 경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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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7대 양종희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서 양 회장은 "KB는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한 금융회사였고 지금도 국민 대부분이 고객"이라며 "앞으로 CEO(최고경영자)로 일하는 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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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 영업 담당 현장직원 중심 재설계"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KB금융지주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7대 양종희 회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서 양 회장은 "KB는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한 금융회사였고 지금도 국민 대부분이 고객"이라며 "앞으로 CEO(최고경영자)로 일하는 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양 회장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면서 "이제는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다.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전날 금융당국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식석상에 나선 바 있다. 당국의 서민금융 지원 확대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취임사 화두부터 상생경영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9년 만에 수장 교체를 맞이한 KB가 당국의 요구에 부응해 업권 최대 규모의 상생안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양 회장은 4가지 경영 방향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과 함께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이 느끼는 최고의 경험은 금융인의 품격 있는 영업에서 시작된다"며 "금융인의 품격은 고객의 신뢰로부터 나오고,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여기며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신명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경영을 하겠다"면서 "그룹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영업을 담당하는 현장 직원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는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하겠다"며 "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수레바퀴의 핵심 축인 기업가치 제고로 주주의 변함없는 신뢰와 응원에 부응하기 위한 최선의 경주를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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