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추가 감산 가능성에 국제유가 2% 넘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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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회원국들이 추가 감산을 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2% 넘게 올랐습니다.
유가는 지난주 17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최근 9주 연속 떨어져 이번 추수감사절인 23일에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OPEC+ 회원국들은 오는 26일 회의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회원국별로 할당된 감산량을 내년까지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유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감산의 필요성을 따져본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원유가격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뉴욕 원유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71달러(2.1%) 오른 82.3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12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71달러(2.3%) 상승한 77.6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이보다 상승 폭이 컸지만 마감 몇 분을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50센트 이상 낮아졌습니다.
장 초반 달러화가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도 유가를 싸 보이게 만들어 수요를 부추겼습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에서 화물선 1척을 나포하는 사건이 벌어져 해운 리스크가 부각됐습니다.
이 배는 튀르키예에서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선으로, 영국 회사 소유지만 일본 기업이 빌려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PEC+ 회원국들의 추가감산 여부와 감산 규모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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