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허훈 돌아오니 또 허훈만 바라보는···KT, 상대는 DB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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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전역했지만, KT는 아직 웃지 못했다.
18일 KT는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허훈, 문성곤이 함께 복귀했다.
허훈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허훈만 바라보는 KT의 습성은 바뀌지 않았다.
하윤기 공백에 KT의 높이는 낮아졌고, 허훈을 괴롭힐 수비수 김영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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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허훈이 전역했지만, KT는 아직 웃지 못했다.
▶수원 KT(6승 4패, 5위) vs 원주 DB(12승 1패, 1위)
11월 21일(화) 오후 7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SPOTV
-허훈과 문성곤 돌아왔지만, 직전 경기 패배
-하윤기 부상, 중요해진 이두원의 역할
-DB, 최근 4경기 턴오버 10+개
18일 KT는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허훈, 문성곤이 함께 복귀했다. 그러나 안영준이 복귀한 SK에게 102점(KT 87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허훈은 26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굳건했다.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으며 달아나는 SK에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허훈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허훈만 바라보는 KT의 습성은 바뀌지 않았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허훈, 패리스 배스(23점), 이두원(13점)뿐이었다.
이적생이자 주장 문성곤이 무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문성곤은 3점슛 3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5파울로 벤치로 물러났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래 결장한 만큼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못했다. 수비가 문성곤의 강점이나 단 한 번이라도 외곽슛을 꽂아야만 허훈과 배스가 파고들 공간이 넓어진다.
둘이 돌아왔지만, 골밑을 책임져주던 하윤기가 발목 염좌로 자리를 비운다. 204.4cm의 토종 센터 이두원이 있으나 하윤기의 자리를 완벽히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공격 과정에서 파울을 얻을 확률이 높은 골밑 자원이기에 자유투 성공률이 중요한데, 이두원은 SK전에서 자유투 6개 중 단 1개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17%.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KT는 이두원의 백업도 필요하다. 박찬호가 2분 46초를 뛰었지만, 이때 급격하게 KT의 공수가 무너졌다. KT는 박찬호를 다시 기용하거나, 상무에서 전역한 박준영의 카드를 꺼내 들 차례다. 상대는 높디 높은 DB산성이다.
DB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출전한다. 하윤기 공백에 KT의 높이는 낮아졌고, 허훈을 괴롭힐 수비수 김영현도 있다. 다만, 최근 4경기에서 턴오버 10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은 지나칠 수 없다. 직전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도 팀내 최다인 턴오버 17개를 범하며 스스로 휘청거린 바 있다. 또한 KT가 평균 7.2스틸로 리그 1위인 점을 고려하면, 공 간수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편, 같은 시각 대구체육관에서 한국 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이 맞붙는다. 개막 전 평가를 뒤집고 조직력으로 2위(8승 4패)까지 올라온 정관장은 가스공사의 9연패를 노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관장은 91-8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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