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0점 삭감' 에버턴, "토트넘 때문" 저격…토트넘은 "터무니 없다" 반박

김건일 기자 2023. 11. 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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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칙을 준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승점 삭감 위기에 놓인 에버턴이 토트넘 홋스퍼에 책임을 물으며 양 구단이 갈등을 겪는 분위기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 과정이 프리미어리그 지출 규정을 위반했다는 에버턴의 주장을 '터무니 없다'고 여기며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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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칙을 준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승점 삭감 위기에 놓인 에버턴이 토트넘 홋스퍼에 책임을 물으며 양 구단이 갈등을 겪는 분위기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 과정이 프리미어리그 지출 규정을 위반했다는 에버턴의 주장을 '터무니 없다'고 여기며 이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독립 위원회가 발표한 판결문엔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에버턴이 처한) 열악한 재정 상황을 이용해 '무리한 거래를 추진했다'는 에버턴 측의 주장이 담겨 있다.

에버턴은 이적료 6000만 파운드에 토트넘과 히샬리송 이적에 합의했다. 그런데 '히샬리송에게 책정했던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이지만, 재정 규칙을 따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2000만 파운드를 포기했다'는 주장이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에버턴이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 규정(PSR) 산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히샬리송을 8000만 파운드가 아닌 6000만 파운드에 판매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에버턴의 문제가 재정 관리 부실 때문이라고 단호하게 주장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통은 "에버턴이 앤서니 고든과 같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2022년 여름에 팔 수 있는 다른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 구단이 겪고 있는 이번 강등 여파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에버턴과 토트넘은 델리 알리 계약으로도 엮여 있다. 토트넘과 에버턴은 2021-22시즌 도중 알리 이적에 합의했다. 출전 경기 수에 따라 토트넘에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 알리가 에버턴에서 7경기에 더 출전할 경우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를 지불한다는 조건이 공개되어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에버턴은 토트넘과 해당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테이블을 차리면서 현재 처한 재정 상황을 고려해 금액 조건을 없애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갈등으로 협상 체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17일 에버턴이 수익 성 밎 지속 가능성 규정을 위반했다며 승점 10점 삭감을 통보했다.

프리미어리그 내 재정 건전성 규칙은 1년 동안 1억 500만 파운드(약 1,687억 원)의 손실액을 발생시키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에버튼은 2021-22시즌을 조사한 결과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3억 원)의 손해가 났다. 에버턴은 규정위반에 대한 소명을 제출했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종 논의를 거친 결과 승점 10점의 조치를 취했다.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이 돌입되고 승점 감점을 받은 최초의 클럽이 됐다.

승점 14점으로 14위에 올라 있던 에버턴은 승점이 4점으로 깎이면서 순식간에 강등권인 19위로 미끄러졌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루턴 타운과 승점 2점 차이다.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판결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는 부당한 스포츠 제재라고 판단하기에 항소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이후에는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라 항소 위원회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리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상당한 벌금과 승점 삭감을 피하기 어려운 심각한 법률 위반이었다. 에버턴은 무책임했다. 징계를 피할 기회가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경기장 관련 재정 지출 자료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내는데도 솔직하지 못했다. 에버턴은 돈을 너무 관대하게 썼다. 재정 관리에 완벽한 실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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