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 사상 최고 예상"

김하은 인턴 기자 2023. 11. 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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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더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도비는 온라인 판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 지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소매업체들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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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온라인 판매 분석…"소매업체 할인율↑"
지난해 연휴 이후 TV 스마트폰 장난감 가격↓
물가상승률 하락·체험에 지출·공급 문제 해결
[오버랜드파크(캔자스주)=AP/뉴시스]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도비가 온라인 판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 지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소매업체들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지난 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5일 미국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의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하는 모습. 2023.11.21.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미국 물가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보이며 소비자들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 더 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에 보내는 연휴 추수감사절의 바로 다음 날인 금요일을 말한다.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오는 24일로,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할인 행사가 시작되는 날이다.

지난 1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어도비는 온라인 판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 지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소매업체들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어도비는 특히 장난감, 전자제품, TV, 가구가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이후 TV, 스마트폰, 장난감, 소파 등의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스마트폰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 TV 가격은 9.4% 각각 하락했다. 스피커, 이어폰, 헤드폰 등 오디오 장비도 1년 전보다 저렴해졌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에 TV가 가장 저렴할 것이며 그 다음 날인 25일이 컴퓨터를 구매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정용품 가격은 팬데믹 동안 치솟았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침대보, 수건, 기타 침구류 가격은 지난 10월에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거실 가구, 벽 장식의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는 훨씬 비싼 상황이다. 어도비는 오는 27일 가구 할인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며, 28일에 가전제품을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스포츠용품과 장난감 가격도 하락했다. 지난 10월 장난감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 가까이 하락했다. 카약, 자전거, 캠핑 장비 등 스포츠용품 가격은 역시 지난해 대비 1.2% 내려갔다. 어도비는 추수감사절이 지난 후 26일에 장난감을, 다음달 4일에 스포츠용품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율 둔화, 소매 지출 부진 등으로 경기 침체 조짐이 보이면서 미국의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또 소비자들이 여행, 콘서트 등 오프라인 체험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하면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 팬데믹 시기에 있었던 공급 차질 문제도 줄면서 매장에 재고가 충분하게 있는 것도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고 WSJ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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