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전두광役, 다른 사람은 엄두도 못내게 잘하고픈 욕심"

유은비 기자 2023. 11. 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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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황정민이 강렬한 아우라가 담긴 '에스콰이어' 1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할을 맡은 황정민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김성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훌륭한 배우들 및 제작진과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함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황정민 주연의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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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봄 황정민. 제공| 에스콰이어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영화 '서울의 봄' 황정민이 강렬한 아우라가 담긴 '에스콰이어' 12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교섭', '길복순'에 이어 올해 세번째 영화를 개봉하는 황정민은 "한 해를 돌아보니 현장에서 바쁘게 보낸 기억만 떠오른다. 쉴 틈 없이 촬영만 하면서 보낸 한 해였다"라고 되짚었다.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할을 맡은 황정민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하지만 김성수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또 훌륭한 배우들 및 제작진과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기에 함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전두광이라는 캐릭터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긴 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사람은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게끔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 비슷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예고편 공개 후 이어진 '연기 좀 살살 해달라’는 댓글에 대해 "제가 연기를 잘했다는 말씀이겠죠?"이라며 "좋게 봐주셨다면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화제가 된 민머리 특수분장에 대해서도 "아침 7시가 콜타임이면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했는데, 그 점이 촬영할 때 가장 힘들었다. 분장하는 데 기본적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됐다"라고 고충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오히려 분장 덕분에 캐릭터에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라며 "분장을 마치고 군복을 딱 입고 나니까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다른 생각이 들지 않고 캐릭터에 완벽히 집중하게 됐다. 덕분에 전두광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많은 시간이 지났고 또 세대가 바뀌기도 해서 그 시대를 잘 모르는 관객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과거의 역사에 대해 더 많은 분들이 알 수 있게 돕고,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 있게 기억할 수 있게끔 하는 영화이길 바라본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황정민 주연의 영화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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