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이렇게 귀여운 꼰대를 봤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혼례대첩’ 로운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유형의 ‘귀여운 꼰대’ 캐릭터를 완성해 가고 있다.
로운은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 한양 최고 울분남 심정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심정우는 최연소 장원 급제했을 만큼 명석한 두뇌와 뛰어난 외모를 갖췄지만, 혼례 중 세상을 떠난 공주로 인해 출사 길도, 혼사 길도 막혀 버린 비운의 인물이다. 이로 인해 항상 울분에 차 있어 ‘울분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심정우라는 인물은 한마디로 ‘꼰대력 넘치는 유교 보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 정도로 할 말 다 하는 성격에 시공간 상관없이 울분을 토해내는 어린아이 같다. 이는 자칫 고지식한 캐릭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정우는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에 경청을 잘하는 등 본인의 행동을 깔끔히 고쳐나가며 시원한 성격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캐릭터가 사랑받는 데에는 캐릭터에 대한 로운의 남다른 애정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로운은 심정우라는 캐릭터를 ‘고슴도치’ 같은 인물이라고 풀어내며 “다소 날 서 있는 듯한 모습들이 여린 마음을 대변해 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정우의 여리고 어린아이 같은 면들을 표현할 때 능청스러운 표정과 눈빛, 흔들리는 목소리 등으로 귀여움을 한껏 발산시켰다. 이처럼 로운의 섬세한 캐릭터 해석과 자유자재 표정 연기가 ‘귀여운 꼰대’라는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를 완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KBS 2TV ‘혼례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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