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직원 90% "해고된 올트먼 다시 데려와라"
[앵커]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를 해고한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거센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무려 90%에 달하는 직원들이 이런 결정을 한 이사회의 사임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픈AI의 직원들이 현 이사회의 사임을 요구하며 연판장을 돌렸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샘 올트먼 전 최고경영자에 대한 해고 결정을 무효화 하는 한편 이사회 전원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 직원 770여 명 가운데 90%에 달하는 7백여 명이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직원들은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사임하지 않을 경우 올트먼 전 CEO를 따라 회사를 떠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코트니 보넬 / AP통신 기자> "직원들은 샘 올트먼이 단지 이사회와의 소통 부족이라는 이유로 쫓겨났다는 사실에 수긍하지 못합니다."
오픈AI에서 해고된 올트먼 전 CEO는 IT분야 최대 기업으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하기로 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오픈AI 직원들이 새 회사에서 올트먼 CEO와 다시 만나길 원할 경우 자리를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픈AI의 일부 이사도 이 같은 결정을 깊이 후회한다고 밝히는 등 올트먼의 해임 여파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올트먼 전 CEO는 자신의 SNS에 "그 어느 때보다 단합하고 헌신하고 집중해야 한다"며 "언제, 어떤 식으로든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픈AI의 임시 CEO는 올트먼 해임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별도의 조사관을 고용해 오픈AI의 혼란을 초래한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오픈AI #샘_올트먼 #MS #연판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