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 체육 수준 '업그레이드' 지원…인적·기술 교류 합의

최소망 기자 2023. 11. 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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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장관급 체육회담에서 합의한 '2024~2026 교류계획서'에는 스포츠 분야에서의 인적 및 기술 교류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21일 밝혔다.

김일국 체육상은 "우리는 각종 제재의 압박을 받으면서 (스포츠 분야에서도) 차별적 제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스포츠 연맹 간 상호 교류의 틀을 포함한 러시아와 북한의 스포츠 협력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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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2개 종목에 대한 협력 합의…스포츠 과학 및 의학·인력 파견·양성 협력"
북한 평양을 방문한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주북 러시아대사관 갈무리)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장관급 체육회담에서 합의한 '2024~2026 교류계획서'에는 스포츠 분야에서의 인적 및 기술 교류의 내용이 포함됐다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21일 밝혔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지난 15일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가진 체육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과 러시아는 12개 종목에 대한 협력과 스포츠 과학 및 의학 분야의 공동 행사 조직, 전문 인력의 훈련 및 업그레이드(향상) 등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의 체육 대학에 북한이 태권도의 창시자로 내세우는 '최홍희'의 이름을 딴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아카데미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고 한다.

아울러 러시아는 북한의 스포츠 전문 인력 양성을 돕고 스포츠 용품과 장비 수출 등의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됐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러시아는 북한의 체육 수준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 여름에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김일국 체육상은 "우리는 각종 제재의 압박을 받으면서 (스포츠 분야에서도) 차별적 제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스포츠 연맹 간 상호 교류의 틀을 포함한 러시아와 북한의 스포츠 협력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 체육상은 추후 러시아에서 초청하는 스포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북한 평양을 방문한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주북 러시아대사관 갈무리)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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