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부활한 라이언 킹' 오세근, 가파른 상승 곡선 탈 SK

방성진 2023. 11. 21. 10: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가 오세근(200cm, C) 부활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탈 준비를 마쳤다.

자밀 워니(198cm, C)와 오세근으로 구성된 SK 골밑은 KBL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세근은 경기 후 "이적 후 부침 아닌 부침을 겪었다. 지난 KT전부터 컨디션이 올라왔다. 아무래도 그동안 해왔던 움직임과 SK에서 해야 할 움직임은 다르다. 공격 횟수와 출전 시간도 달라졌다. 부침을 겪었던 이유다"고 밝혔다.

오세근 부활이 안영준 합류만큼이나 기쁜 SK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가 오세근(200cm, C) 부활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탈 준비를 마쳤다.

서울 SK가 지난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2-7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K의 시즌 전적은 7승 4패다. 창원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SK는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현 정관장)과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최준용(200cm, F) 없이 이룬 성과였기에, 2023~2024시즌이 더욱 기다려졌다.

최준용을 FA(자유계약)로 잃은 SK는 예상 외 카드를 추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정관장 프랜차이즈 스타 오세근을 잠실로 불러들인 것이었다. 자밀 워니(198cm, C)와 오세근으로 구성된 SK 골밑은 KBL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오세근은 합류 직후부터 삐걱거렸다. 무릎과 아킬레스 건 상태가 좋지 않았다. 비시즌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했다.

부상 여파는 오세근의 SK 적응을 어렵게 했다. 오세근은 KBL 컵대회에서 빨간 유니폼을 개시했지만, 안양에서 보여줬던 파괴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SK 시스템에 녹아들 시간은 필요했다.

오세근의 부침은 정규리그에서도 계속됐다. 1라운드 8경기에서 평균 5.1점 4.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친 오세근이었다. 출전 시간도 22분 10초에 그쳤다. 야투 감각 저하가 뚜렷했다.

그럼에도 전희철 SK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세근의 클래스를 믿었다. 전희철 감독은 "(오)세근이가 수비나 움직임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슈팅 감각만 되찾으면 된다"고 항상 이야기했다.

오세근은 전희철 감독의 믿음대로 조금씩 기지개를 켰다. 지난 18일 수원 KT와 경기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21분 51초만 뛰고도 20점 1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SK 팬들이 오세근에게 기대했던 활약이었다.

안영준(195cm, F) 복귀도 오세근에게 호재였다. 안영준은 주로 2번으로 출장했다. 오재현(186cm, G)과 달리 3점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상대 수비도 안영준을 소홀히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안영준이 1쿼터 5분 27초 만에 파울 3개를 범했기 때문. 오세근은 안영준 효과 대신 개인 능력으로 증명해야 했다. 

그리고 오세근은 증명했다. 안영준 효과보다 컨디션 회복이 더 컸다. 오세근 손을 떠난 3점 3방은 림을 외면했지만, 페인트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자신보다 큰 이원석(207cm, C)을 상대로 노련미를 뽐냈다.

오세근은 경기 후 "이적 후 부침 아닌 부침을 겪었다. 지난 KT전부터 컨디션이 올라왔다. 아무래도 그동안 해왔던 움직임과 SK에서 해야 할 움직임은 다르다. 공격 횟수와 출전 시간도 달라졌다. 부침을 겪었던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3~4라운드쯤이면 완전체로 올라설 거다. SK에 베테랑 선수도 많고, 경기 중에 소통을 활발하게 한다. 벤치에도 소통을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오세근 부활이 안영준 합류만큼이나 기쁜 SK다. 라이언 킹이 돌아왔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2점 성공률 : 약 55%(33/60)-약 44%(18/41)
- 3점 성공률 : 약 24%(4/17)-약 39%(9/23)
- 자유투 성공률 : 80%(15/19)-약 63%(12/19)
- 리바운드 : 36(공격 15)-39(공격 15)
- 어시스트 : 21-17
- 턴오버 : 7-11
- 스틸 : 8-2
- 블록슛 : 5-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H. 서울 SK
- 자밀 워니 : 40분, 31점(2점 : 15/27) 16리바운드(공격 6) 7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 오세근 : 25분 41초, 15점(2점 : 7/12) 8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김선형 : 31분 20초, 8점 2리바운드(공격 1) 7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최부경 : 14분 19초, 8점(2점 : 4/6) 1리바운드
A. 서울 삼성
- 이정현 : 21점(2점 : 3/5, 3점 : 5/10) 7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 코피 코번 : 16점(2점 : 7/14) 13리바운드(공격 5) 4어시스트
- 이원석 : 10점(자유투 : 6/6) 3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 김시래 : 10점(2점 : 2/3, 3점 : 2/5)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