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AI 기반 ‘예금자보호 표시’ 점검 시스템 구축

서울 광화문 예금보험공사 본사 전경.[예금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예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고, 4분기에 시범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예보는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온라인 점검 업무의 상당수준(약 80%)을 AI 기반 점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자동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을 기대했다.

예보는 은행 등 부보금융회사가 판매하는 금융상품의 홍보물·상품설명서, 인터넷 홈페이지의 금융상품 안내화면 등에 예금자보호여부와 보호한도를 표시하도록 하는 ‘표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한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온라인 표시제도 점검은 조사원이 일일이 금융회사 홈페이지 등을 방문하여 각각의 금융상품 설명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

이에 예보는 표시제도 업무의 효율적인 점검 프로세스를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 관련 전문 스타트업 회사와 협업하여 AI 기반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올해는 AI 기술 적용 가능성 확인, 학습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해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점검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대상은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 시스템 도입은 공공부문의 생산성·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신속한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을 통해 금융계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