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칼빈슨함' 부산 입항..北 우주발사체 도발 대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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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제3차 우주발사체 도발이 이르면 이번 주중 임박한 가운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70)이 21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칼빈슨함의 국내 입항은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로 위기가 고조됐던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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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최초로 F-35C 스텔스 함재기 1개 대대 탑재
특히 이번에 입항한 칼빈슨함은 미 해군의 최초로 F-35C 스텔스 함재 전투기 1개 대대를 탑재해 항공전력도 막강해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는다.
칼빈슨함의 한반도 전개는 최근 북러간 로켓기술 협력 강화와 이를 토대로 한 북한의 제3차 우주발사체 도발이 늦어도 이달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 15일 한반도 상공에 미 공군의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전략폭격기를 전개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 주엔 핵추진 항모 연합훈련도 실시를 예고한 바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SCM(한미안보협의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워싱턴 선언'엔 한반도에 대한 전략자산 전개 빈도를 높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근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에 기항했고, 폭격기 B-52H가 한반도에 착륙했으며, 또 다른 항모도 곧 한반도에 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주요 전략자산의 빈번한 한반도 전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공조 강화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한미는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대한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해 나가기로 합의했고, 이를 이번 SCM에서도 재확인했다"며 "한미는 이런 합의를 기초로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확대 방안을 긴밀히 모색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칼빈슨은 이번 한반도 전개에 앞서 이달 4~8일 필리핀해에서 미 해군의 다른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헬기 탑재 호위함(경항모) '휴가' 등과 미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한편 세계 각국 해군의 항모전단 중에서도 미 해군의 항모전단을 일컫는 '항모타격전단(CSG : Carrier Strike Group)'의 경우 단순히 항공모함 1척의 전개를 의미하진 않는다.
휘하엔 함재기 운용을 담당하는 항모비행단(Carrier air wing)을 두고 있다. 축구장 3배 넓이 갑판엔 E-2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와 F18 슈퍼호넷, EA18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R 해상작전헬기 등 함재기를 비롯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 전력과 맞먹는 해군 항공대 전력을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칼빈슨함엔 F-35C 스텔스 함재 전투기 1개 대대를 탑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최강의 항공전력을 갖췄단 얘기다.
또 주변해역엔 수십km 범위 내에 각 방향에서 작전을 지원하고 항공모함을 호위하기 위한 기동함대를 포함한 3~4척 이상의 이지스 전투함과 방공 구축함, 2척 이상의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 지원 군수지원함 등이 포진돼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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