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제조업 반기 이익, 15년 만에 비제조업 추월…엔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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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요 상장기업 중 제조업체 반기 순이익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비제조업체를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그중 제조업체 순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 늘어난 11조6천425억엔(약 101조1천억원)으로 8% 증가한 비제조업체 순이익 11조5천652억엔(약 100조4천억원)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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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주요 상장기업 중 제조업체 반기 순이익이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비제조업체를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도쿄증권거래소 대표 시장인 프라임시장에 상장된 3월 결산 기업 중 이달 17일까지 4∼9월 결산 자료를 발표한 업체 1천74곳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 전체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3조2천77억엔(약 201조5천억원)으로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중 제조업체 순이익은 작년 동기에 비해 12% 늘어난 11조6천425억엔(약 101조1천억원)으로 8% 증가한 비제조업체 순이익 11조5천652억엔(약 100조4천억원)보다 많았다.
제조업 실적 개선에는 엔화 가치 하락(엔저)과 생산 회복, 제품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어 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기업이 제조업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대형 통신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적자가 확대되면서 비제조업체 순이익이 제조업체에 미치지 못했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도요타는 엔화 약세로 인한 환율 덕분에 2천600억엔(약 2조2천600억원)의 이익 증가 효과를 봤다"며 "연간 순이익을 상향 조정하는 기업이 지난해보다 80%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경제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향후 제조업 분야 호조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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