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규리, 내년부터 독일 뮌헨 필하모닉 정단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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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김규리(31)가 독일 뮌헨 필하모닉의 비올라 정단원으로 임명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1일 밝혔다.
올해 9월부터 뮌헨 필하모닉의 기간직 단원으로 활동하던 김규리는 지난 10일 진행된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1월부터 정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김규리는 이달 24일부터 시작되는 뮌헨 필하모닉의 한국 순회공연에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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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비올리스트 김규리(31)가 독일 뮌헨 필하모닉의 비올라 정단원으로 임명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1일 밝혔다.
올해 9월부터 뮌헨 필하모닉의 기간직 단원으로 활동하던 김규리는 지난 10일 진행된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1월부터 정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최종 임용은 1년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결정된다.
1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뮌헨 필하모닉은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로 평가받는 악단이다. 구스타프 말러가 자신의 교향곡을 지휘하며 세계 초연을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김규리는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최은식 사사로 서울대학교를 수석 입학 및 졸업했다. 이후 타베아 치머만의 지도 아래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파울린 작세 사사로 뤼벡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2016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와 2019년 베토벤 흐라데츠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해 주목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쾰른 귀르체니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WDR 쾰른 방송교향악단 객원 수석, 프랑크푸르트 방송 오케스트라 객원 부수석, 뮌헨 필하모닉 및 뮌헨 방송 오케스트라 객원 단원을 역임했다.
김규리는 이달 24일부터 시작되는 뮌헨 필하모닉의 한국 순회공연에도 함께한다.
한편,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32)는 프랑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발탁됐다. 임기는 다음 달부터다.
페이 드 라 루아르 국립 오케스트는 프랑스 서부의 페이 드 라 루아르 지역을 기반으로 1971년에 설립된 악단이다. 윤성영이 오보에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깃비는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만장일치 수석으로 입학했다. 이후 파리 시립음악원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발탁됐으며, 영국왕립음악원 박사과정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수석,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제1바이올린, 로열 스코틀랜드 국립오케스트라 부악장을 역임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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