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출신 박지환 감독, 고향서 첫 ‘단편영화 시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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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출신 박지환 영화감독이 고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창작한 단편영화 8편을 개봉하는 행사를 갖고 본격 장편 독립영화계 진출을 노크한다.
박지환(26) 영화감독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동해시평생학습관 대공연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강원문화재단 후원으로 '동해, 바다 그리고 나'주제의 '단편영화 시사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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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출신 박지환 영화감독이 고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창작한 단편영화 8편을 개봉하는 행사를 갖고 본격 장편 독립영화계 진출을 노크한다.
박지환(26) 영화감독은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동해시평생학습관 대공연장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강원문화재단 후원으로 ‘동해, 바다 그리고 나’주제의 ‘단편영화 시사전’을 개최한다.
1회 상영에서는 무궁화 한 송이 피어오를 때까지, 영혼 결혼식, 파도, ASMR, 당신이 만약 문을 열어주시면(연출) 등 4편을 선보인다.
2회에서는 택배 기다리는 여자(각본), 흔적, 당신의 구원을 위하여, 미몽 등 4편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파도’는 지난해 양주 베리어프리영화제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당신의 구원을 위하여’는 문체부가 주최한 지난 2021년 대한민국예술축전에서 영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수준급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이 영화들은 대부분 감추사·망상솔밭·추암해변·묵호·동해역 등 동해시를 배경으로 촬영돼 고향을 널리 알리는데도 기여 하고 있다.
동해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9살부터 한국고전영화들의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영화를 꿈꿔오던 박 감독은 10대 시절 한국영상자료원 감사패를 받을 정도로 영화에 심취해 있었다.
고교 졸업후 대학 가는 대신 곧바로 서울 충무로에 달려간 박 감독은 당시 영화복지재단 이사장이던 정진우 영화감독을 알게 되면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등 각종 영화 관련 단체에 잇따라 근무했다.
이 시절 김수용 감독과 고 이원세 감독 등 기라성 같은 영화인들을 만나 영화를 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과 자세는 물론, 시나리오 쓰는법 등을 배우며 단편영화들을 잇따라 창작, 영화 제작 기술을 스스로 습득하고 터득했다.
이같은 노력이 빛을 발해 지난 2020년 제1회 동대문영상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2021년 대한민국예술축전 영화부문 최우수상과 제1회 광명영화제 장려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양주베리어프리영화제 은상에 이어 제54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표창을 받았고, 올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제21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문화부문 감독대상)을 수상하는 등 젊은 나이에 수려한 경력을 쌓았다.
박 감독은 “강원특자도와 동해를 배경으로 3년간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 제대로 공개할 기회가 없어 이번 시사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장편 독립영화에 입봉해 정식으로 영화계에 데뷔, 스스로 만족하는 큰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윤호 영화감독(한국영화인총연합회장)은 “충무로 키즈로 시작해 영화 청년이 된 박 감독은 한국 영화계 미래의 보석으로 동해시와 대한민국 영화발전의 가능성을 이번 시사회에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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