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코치 “사리치, 13년 전엔 슛 없었어”[NBA]

골든스테이트의 론 아담스 코치가 다리오 사리치(29·크로아티아)와 처음 마주쳤을 때를 회상했다.
아담스 코치는 지난 20일(한국시간) NBC 스포츠 아레나와 인터뷰에서 사리치에 대해 언급했다.
두 사람이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9월 시카고 불스 어시스턴스 코치로 2번째 시즌을 보낸 아담스 코치는 국경 없는 농구 캠프에서 사리치를 처음 만났다. 당시 16세였던 사리치는 키가 198cm(6피트 6인치)인 포인트 가드였으며,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노리던 유망주였다.
캠프 이후 사리치는 아담스에 눈에 들어왔다. 아담스에겐 사리치의 다소 떨어지는 운동 능력, 신체 능력 또는 득점을 획득하는 능력은 중요하지 않았다. 아담스가 사리치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경기를 보는 방식과 10대임에도 노련한 리딩 기술이었다.
아담스는 “그는 지금처럼 명확하게 게임을 보고 동료들에게 공을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던 사려 깊은 선수였다”라며 “공격적으로는 메인 볼 핸들러도 아니고 스스로 샷 크리에이터도 아니지만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팀원들을 통합하려고 하는 느낌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아담스는 캠프 이후 사리치를 평가했을 때, 운동 능력에 대한 걱정보다도 그의 슛이 NBA 입성하는 데 큰 방해물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사리치는 통산 3점슛 성공률을 35.6%(3.8개 시도)로 끌어올렸다. 특히 22-23시즌엔 3점슛 성공률 39.1%(2개 시도로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13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사리치는 골든스테이트의 FA(자유이적시장) 목록에 들어오게 됐다. 그의 사인은 골든스테이트 코치로 있는 아담스와 13년 만의 재결합을 의미했다.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한 사리치는 아담스, 데얀 밀로예비치 코치와 함께 다녔다. 아담스 코치는 오랜만에 재회한 사리치에 대해 베테랑 크리스 폴과 코리 조셉과 마찬가지로 “진지하게 연습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사리치는 아담스 코치에 대해 “그는 내가 어렸을 때 무엇을 했는지, 유럽에서 온 선수들의 사고방시고가 여기에서 자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모두 알고 있다”라면서도 “그는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우리가 코트에서 하는 일을 더욱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 14경기를 뛴 사리치는 야투 성공룰 41.1% 3점 성공률 32.8%로 지난 시즌과 같은 효율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벤치 라인업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4일 올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유일하게 이긴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려 스테판 커리 이후 처음으로 20득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한 사리치는 이번 시즌 6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첫 4경기에서 5.5득점에 그친 이후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10.6득점 6.1리바운드 1.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5.8% 3점 성공률 35.4%(4.4개 시도)로 반등했다.
사리치의 플레이는 2022년 NB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오토 포터 주니어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면서 네먀냐 비엘리차의 모습도 보이며, 과거로 거슬러 동료들을 돕는 측면에서 숀 리빙스턴과 데이비드 웨스트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따라서 아담스는 사리치를 두고 “스티브 커 감독이 좋아하는 걸 실제로 보여주는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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