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중증질환·장애 탓 '보호자의 보호자' 역할 아동 지원

유의주 2023. 11. 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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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는 21일 중증질환, 장애 등으로 '보호자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만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이나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동 통합사례 관리사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학교, 복지관, 의료기관 등을 통해 발굴된 가족 돌봄 아동의 위기 상황, 고민 등을 공유하고 심리·정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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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 전경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21일 중증질환, 장애 등으로 '보호자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만 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이나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 5월 취약 아동 가족 돌봄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들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들과 놀거나 학업에 열중할 시기에 아픈 보호자를 대신해 식사 준비, 설거지, 빨래 등의 가사 활동에 시달리고,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다 꿈을 포기하는 아동이 점차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돌봄 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존 드림스타트 플랫폼 내에 온오프라인 전담 상담 창구(영-케어)를 마련해, 선제적으로 가족 돌봄 아동 지원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영-케어 전담 상담 창구는 아동 통합사례 관리사와 아동 간 1대 1 매칭으로 가족을 돌보는 아동이 느끼는 고립감, 우울감 등 정서적 불안정과 가사 활동 등 신체적 어려움을 지원한다.

아동 통합사례 관리사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학교, 복지관, 의료기관 등을 통해 발굴된 가족 돌봄 아동의 위기 상황, 고민 등을 공유하고 심리·정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본적인 생활 영위가 가능하도록 집안일, 일상생활 지원, 신체 돌봄 등의 활동을 줄여줄 실효성 있는 서비스를 직접 또는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윤은미 아동보육과장은 "모든 아동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보통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응원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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