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빈대 잡으려 독성 살충제 살포 논란..."직원들 건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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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 뉴욕주에 있는 기가팩토리 공장에 빈대가 출몰해 임시방편으로 살충제를 뿌렸으나, 오히려 직원들의 건강만 악화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은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얼마 전부터 빈대가 들끓기 시작했다"면서 "경영진의 어설픈 방역 조치 때문에 직원들이 병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기가팩토리 공장 직원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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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미국 뉴욕주에 있는 기가팩토리 공장에 빈대가 출몰해 임시방편으로 살충제를 뿌렸으나, 오히려 직원들의 건강만 악화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은 "기가팩토리 공장에서 얼마 전부터 빈대가 들끓기 시작했다"면서 "경영진의 어설픈 방역 조치 때문에 직원들이 병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기가팩토리 공장 직원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에는 지난 10월 9일부터 빈대가 발견됐지만 사측의 늦장 대응으로 빈대가 더 확산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 직원들은 "공장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사측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인권이 무시당하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또 사측에서 뒤늦게 임시 조치로 스태리 팹(Steri-Fab)이라는 살충제를 공장에 분사했지만, 오히려 직원들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 살충제는 건조까지 15분이 소요되며, 건조되기 전에 접촉할 경우 피부와 눈이 따가워지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방역 조치가 있고 난 후 몇몇 동료들의 눈이 뜨거워지고 붓기 시작했다"라면서 "호흡 곤란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나를 포함한 다른 직원들도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또한 방역 이후 사무실 내부에 화확물질 냄새가 났고, 의자나 직원들의 재킷 등에 살충제 잔여물로 보이는 흰색 물질이 묻어났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현재 일부 직원들은 사측이 독성의 화학물질을 사용한다고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면서, 병가나 유급 휴가를 통해 출근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불만을 접수한 미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테슬라가 직장 내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뉴욕포스트는 테슬라가 아직 공식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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