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X로운, 일촉즉발 입수 엔딩(혼례대첩)
조이현과 로운이 서로를 위해 위험 속에 뛰어들며 일촉즉발 엔딩을 맞았다.
지난 20일(월) 방송된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7회에서는 심정우(로운)와 정순덕(조이현)이 맹하나(정신혜)의 헛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소문의 근원인 이초옥 자살 사건의 진범, 병판대감 박복기(이순원)를 벌하려다가 오히려 절체절명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심정우는 회의 도중 정순구(허남준)가 맹삼순(정보민)의 안위를 걱정하며 버럭 하자 가슴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던 상황. 심정우를 향해 달려온 정순덕은 심정우를 품에 안아 자신에게로 시선을 고정하게 만들며 심정우를 안정시켰다. 이어 심정우는 정순구와 맹삼순이 가까워질수록 가슴 통증이 일어나는 것을 깨달았고, 미혼남녀가 부적절한 거리로 붙어있으면 자신이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며 정순구와 맹삼순에게 붙어있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심정우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했던 맹삼순은 정순구에게 혼전임을 확인하고는 “아싸!”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맹삼순의 행동에 부끄러워하던 정순구는 이초옥이 병판대감의 생신 잔치를 도우러 갔다가 사라졌고, 병판대감의 집사가 한 증언으로 인해 이초옥이 자살로 처리됐다고 털어놔 사건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에 정순덕은 “소문은 소문으로 막는다” 일명 ‘소소막’ 작전의 시작을 선포, 화록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병판대감의 죄를 민심으로 심판하고, 맹하나의 헛소문도 미담으로 바꿀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정순덕은 맹삼순이 정순구와 연결해달라고 하자, 감정에 솔직하고 용감한 맹삼순이 고집불통인 오빠 정순구를 설득시킬 진짜 인연일 것이라고 판단해 지원군을 자청했다. 맹삼순은 ‘소소막’ 작전의 핵심 키인 ‘마님의 사생활’ 3탄을 완성해나갔고, 순휴일(매월 10일마다 돌아오는 휴일)을 맞아 필사를 도와주러 온 정순구와 정순덕의 특별 지시로 초록 도포를 입은 심정우와 다시 만났다. 심정우는 눈에 띄는 초록 도포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정순덕이 사람들에게 화록을 ‘초록 도포 선비’로 기억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자 수긍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일으켰다.
특히 심정우는 정순덕이 자신을 멀리하게 된 이유가 자신이 의빈 대감인 것을 알고부터라고 생각해 자신을 어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의 쪽지를 정순덕에게 은근슬쩍 전달했다. 그러나 정순덕이 쪽지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심정우는 “내 답답함이 있어도 까닭 없는 심계항진이 나타나니 내가 보낸 의견에 답을 해주었으면 한다”라는 쪽지를 다시 보냈고, 정순덕을 향해 가슴에 손을 얹고 아픈 표정을 짓던 심정우를 목격한 정순덕은 피식 웃어 보여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더욱이 심정우는 정순덕이 건네준 “알아서 하겠습니다-여주댁”이라는 한 줄만 있는 쪽지에도 미소를 띠며 소중히 간직했고, 정순덕은 쪽지를 줬을 당시의 심정우를 떠올리고 또 한 번 웃었지만 이내 쪽지 두 장을 모두 없애며 심정우를 향한 관심을 애써 외면했다.
그 사이, 좌상(이해영) 일당은 사가에 나와 있던 세자 이재(홍동영)를 납치하려다 실패했고, 맹하나는 우연히 위험에 빠진 이재를 도와주다가 밤 통금 시간에 걸려 집으로까지 데려왔다. 같은 시각, 심정우와 정순덕은 ‘마님의 사생활’ 3탄의 마지막 원고를 확인했던 상태. 이때 심정우는 정순덕에게 이름을 물어 알게 됐고, 정순덕이 자신보다 두 살 많다고 얘기하자 “공평치 못하다, 나도 너에 대해 알아야겠다”, “전부 다”라고 말해 심쿵함을 안겼다. 그러나 정순덕은 괜히 “뭐하러요. 이 중매가 끝나면 다시는 볼일 없는데...”라고 밀어내 안타까움을 드리웠다.
반면 맹하나는 재치를 발휘해 세자를 무사히 중전(진희경)의 품으로 돌려 보내줬고, 대망의 ‘소소막’ 작전 시행의 날이 도래했다. ‘마님의 사생활’ 3탄 낭독회로 ‘소소막’ 작전이 시작됐고, 화록으로 분한 심정우에게 떨지 말라고 하던 정순덕은 심정우의 갓을 바로 잡아주며 가까이 다가가 심정우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리고 발 뒤에서 신비롭게 등장한 심정우는 “이번 마님의 사생활 삼 편 초희낭자뎐은 허구가 아닌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것입니다”라고 포문을 열었고, 이초옥의 사망에 대한 박복기의 범행을 암시하는 ‘마님의 사생활 3탄’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로써 맹하나를 향한 헛소문을 잠재우고 박복기에 대한 민심 재판이 일어났다.
그러나 박복기를 직접 벌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정순덕은 “제가 병판을 벌할 방법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정순구는 정순덕이 짠 계획대로 한성부로 가 안개 절벽 근처 상엿집에서 화록을 만나 추포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초록 도포를 쫓아가던 중 “투항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달리기와 수영에 능해 화록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던 정순덕 대신 초록 도포를 입은 심정우가 등장했고, 심정우는 갑자기 날아든 박복기의 화살을 팔에 맞고 방향을 잃어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심정우가 물에 빠져 한없이 가라앉던 순간, 정순덕이 물로 뛰어들었고, 심정우는 “돌이켜 생각하면 나는 그때 이미 결심했던 것 같다. 여주댁과 혼인을 해야겠다고”라는 의미심장한 독백을 남겨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
한편 KBS 2TV ‘혼례대첩’ 8회는 21일(오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 VS 중국’ 중계로 인해 결방되며 오는 27일(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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