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세대 교체 노력 확인…내년 게임 키워드는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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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는 탈 MMORPG 기조가 뚜렷했던 가운데 모바일 등 특정 플랫폼 쏠림없이 고른 출품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올해 이용자대상(BTC) 전시관에 출전한 게임사들은 탈 MMORPG 기조가 뚜렷했다.
'뮤' 신작을 출품할 것으로 관측됐던 웹젠 역시 MMORPG는 전면 배제하고 '테르비스'를 필두로 한 서브컬쳐 게임 3종만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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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는 탈 MMORPG 기조가 뚜렷했던 가운데 모바일 등 특정 플랫폼 쏠림없이 고른 출품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지스타에서 엿본 내년도 게임 트렌드는 다양화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3에 약 19만7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밀집도(동시 수용 인원수) 관리에 초점을 두고 운영한 결과다. '지스타TV'를 통한 온라인 방송의 경우 4일간 약 94만4000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용자대상(BTC) 전시관에 출전한 게임사들은 탈 MMORPG 기조가 뚜렷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등을 제외하면 MMORPG 출품작은 찾아볼 수 없었다. MMORPG는 국내 게임사들의 '주전공'이나 글로벌 시장의 중요도와 트렌드 변화로 보다 다채로운 장르를 공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LLL', '배틀크러쉬', 'BSS' 3종만 현장에서 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고 내달 출시 예정인 '쓰론앤리버티(TL)'의 경우 개발자 시연을 통한 버전만 선보였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게임산업이 많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엔씨가 할 수 있는 역할과 장르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LLL을 통해 콘솔을 중심으로 MMORPG가 아닌 MMO 슈팅 장르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BSS나 배틀크러쉬를 통해서도 캐주얼하게 고객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 신작을 출품할 것으로 관측됐던 웹젠 역시 MMORPG는 전면 배제하고 '테르비스'를 필두로 한 서브컬쳐 게임 3종만 출품했다. 테르비스를 개발 중인 웹젠노바의 천삼 대표는 "고정적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 개발사로 새로운 장르의 재미를 선보이지 못하면 10~20년 뒤에도 웹젠이 사랑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 어색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서브컬쳐 게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MMORPG 장르가 빠진 자리는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 신작이 채웠다. 특히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 최대 '핫플레이스' 중 하나였다. 출품 전부터 논란이 컸던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또 다른 출품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인 '인조이' 역시 예상밖 품질에 호평받았다.
서브컬쳐 게임도 득세했다. 특히 제2전시장 1층에 마련된 BTC관은 웹젠, 그라비티, 쿠로게임즈, 파우게임즈 등 국내외 서브컬쳐 게임들의 무대였다. 지스타 조직위 역시 지스타가 열린 컨벤션홀 3층과 야외에서는 '지스타 서브컬쳐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등 서브컬쳐 띄우기에 나섰다.
출품작 수는 적었지만 MMORPG 장르의 인기 역시 굳건했다. 특히 '로스트아크 모바일' 단일 게임을 출품한 스마일게이트RPG 부스의 경우 오전에도 최소 2시간은 대기해야 시연할 수 있을 정도로 관심이 몰렸다.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역시 관객의 이목을 받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당연히 시장에는 다양한 게임이 있어야 산업 전체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한쪽으로만 치우치는건 문제가 있다"면서도 "K-MMORPG의 문법을 부끄러워할 일일지 모르겠다. 타파하고 혁신하며 버려야할 대상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이룬 업적을 폄훼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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