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케이→로이킴 ‘VS’ 프로듀서 무대 찢었다…참가자 뽑은 1등팀 누구?

황혜진 2023. 11. 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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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VS’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노래방의 유행을 주름잡는 대세 프로듀서 10인의 무대가 방송 이후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1월 17일 방송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브이에스)’(이하 ‘노래방 VS’)에서 프로듀서 5팀은 원하는 참가자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우선 예약권’을 얻기 위해 스페셜 무대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래방 인기차트를 장악한 레전드 프로듀서들의 필살기가 모두 담긴 무대가 참가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단숨에 사로잡으며 반복 감상을 유발하고 있다.

스페셜 무대의 스타트를 끊은 ‘멜로데이(멜로망스+DAY6(데이식스))’ 팀은 각 팀의 메가 히트곡인 ‘취중고백’과 ‘예뻤어’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흔들림 없이 편안한 김민석의 고음과 듣기만 해도 청량한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 Young K(영케이)의 보컬 합이 돋보인 가운데 두 사람은 노래방 인기 차트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선물’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함께 부르며 오직 ‘멜로데이’ 팀이기에 가능한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K-아이돌의 자부심이자 한류의 선두주자 ‘영광(장우영+서은광)’ 팀이었다. BTOB(비투비)의 ‘그리워하다’로 담백하게 노래를 시작한 두 사람은 반주와 멘트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탁월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잔망 넘치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던 2PM의 ‘우리집’에 이어 장우영은 솔로 발라드곡 ‘Happy Birthday’를 감성 넘치게 열창하며 매력적인 보컬 색을 뽐냈다. 서은광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OST ‘그 남자’로 넓은 무대를 꽉 채우며 명불허전 ‘광창력(狂+가창력의 줄임말)’을 입증했다.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하는 이벤트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꾸민 ‘별소유(임한별+소유)’ 팀은 천장을 날려버릴 듯한 고음으로 ‘보컬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소유는 2014년도 연간차트 1위를 차지한 추억의 명곡 ‘썸’을 비롯해 매드클라운과 함께한 ‘착해 빠졌어’, ‘Officially missing you, too(오피셜리 미싱 유, 투)’ 등 히트곡 메들리로 추억을 소환했다. 발라드와 힙합을 오가는 ‘별소유’ 팀의 무대는 현장은 물론 안방 1열에서도 자동 떼창을 유발하며 히트곡 제조기의 위엄을 드러냈다.

평소의 웃음기를 지우고 진지하게 무대에 오른 ‘기리가든(기리보이+카더가든)’ 팀은 각각 ‘나무’, ‘너의 그늘’과 ‘호구’, ‘을’을 부르며 각자의 개성이 담긴 무대로 또렷한 인상을 남겼다. 카더가든은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끝났잖아”라는 참가자들의 탄성을 유발했고 기리보이는 자연스럽게 호응을 유도하며 현장을 힙합 페스티벌로 둔갑시켰다. 무대가 끝난 후 우디는 “저 가운데서 내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푹 빠진 모습을 보여 흥미를 돋웠다.

스페셜 공연의 피날레는 ‘슈퍼스타 K’ 우승자 출신 조합, ‘로이정(로이킴+박재정)’ 팀이 장식했다. 로이킴은 어쿠스틱한 감성이 두드러지는 ‘그때 헤어지면 돼’로 무대를 열며 ‘슈퍼스타 K’ 시절을 연상케 했고 ‘그때로 돌아가’로 박재정과 함께 하모니를 이뤘다. 노래방 인기차트 부동의 1위,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는 모든 관객이 같이 노래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오디션 참가자에서 프로듀서가 된 두 스타의 합동 무대는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노래방 차트를 주름잡는 프로듀서들의 혼신을 다한 스페셜 무대는 방송 직후 유튜브 채널에 풀버전이 공개돼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귀 호강 레전드”, “프로듀서들이 무대 다 찢었다”, “매드클라운 오랜만이네”, “프로듀서들 공연 또 해주세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22일 오후 1시 30분, ‘노래방 VS’ 5회 재방송 이후에 프로듀서 미니 콘서트가 특별 편성,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팀별 경쟁이 예고된 만큼 개성 넘치는 5팀 중에서 과연 참가자들이 뽑은 1등 팀은 누구일지 주목된다.

(사진=Mnet 'VS'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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