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봉 '서울의 봄' 13만명 예매…韓영화 흥행 불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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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이 개봉 하루 전날 13만명이 넘는 예매 관객 수를 기록하면서 침체한 한국 영화계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계는 '서울의 봄'이 관객을 대거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면, 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올해 마지막 한국 대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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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이 개봉 하루 전날 13만명이 넘는 예매 관객 수를 기록하면서 침체한 한국 영화계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예매율 49.4%, 예매 관객 수 13만3천여 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2일 극장에 걸리는 '서울의 봄'은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첫 번째 영화로, 정권을 탈취하려는 신군부 세력과 이에 맞서는 사람들의 긴박한 9시간을 그렸다.
황정민이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그를 막으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은 9사단장 '노태건'을 각각 연기했다.
예매율이 비교적 높은 데다 앞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호평이 쏟아졌던 만큼 영화계에서는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한국 대작이 잇따라 흥행에 참패하고 외화가 강세를 보였던 터라 '서울의 봄'에 거는 기대는 더 큰 분위기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네 편에 불과하고,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에도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의 봄' 제작비는 200억여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460만명으로 알려졌다.
영화계는 '서울의 봄'이 관객을 대거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면, 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올해 마지막 한국 대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이은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이다.
김한민 감독은 자신의 영화보다 한달 앞서 개봉하는 '서울의 봄'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김성수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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