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내년 예산안 8천293억원 편성…4.7% 증액

정준영 2023. 11.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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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미래 투자 강화에 중점을 둔 8천29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7천919억원)보다 4.7%(374억원)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최근 5년간 연평균인 9.5%의 절반에 그쳤다.

우선 상생경제도시를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의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에 43억원, 도봉사랑 모바일 상품권 발행 보전금 등에 19억원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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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하는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제331회 도봉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사업예산안에 대해 시정연설하고 있다(2023. 11. 17.) [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미래 투자 강화에 중점을 둔 8천293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7천919억원)보다 4.7%(374억원)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최근 5년간 연평균인 9.5%의 절반에 그쳤다. 경제 침체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등에 따른 세수 감소의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중복·저성과 사업은 중단·축소하는 지출 구조조정을 했다.

우선 상생경제도시를 위해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의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에 43억원, 도봉사랑 모바일 상품권 발행 보전금 등에 1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자립 기반 마련을 돕고자 도봉구 19세 청년 대상의 첫출발지원금(20만원) 등 도봉 청년 지원에 4억원, 청년기금 전출금으로 20억원을 반영했다.

어려운 세입 여건에도 사회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58%인 4천756억원을 편성했다. 기초연금 지원에 1천743억원, 생계·주거급여에 928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에 235억원,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확대에 130억원, 영유아보육료 및 부모급여 지원에 344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교통이 편리한 균형발전도시 분야의 경우 도당로15길 주변 등 도로 정비에 40억원, 저층 주거지역 공영주차장 건설에 17억원, 방학역 환경개선에 15억원,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발굴 추진에 10억원, 도봉형 스마트쉘터 등 버스승강장 이용환경 개선에 7억원 등을 반영했다.

이 밖에 질 높은 교육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우리동네 키움센터 8곳 조성·운영에 37억원을 들이고, 도봉문화재단 ·도봉문화원에 112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방범·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에 16억원, 침수 대비 하수시설물 유지 관리에 27억원, 겨울철 제설 대책에 16억원을 편성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약자 복지 구현과 지역경제 활력, 사회 안전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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