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킹산직 300명 뽑는다..‘10만명 지원 대란설 등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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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1년 만에 엔지니어(생산직) 300명 채용에 나선다.
21일 기아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생산직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아의 300명 생산직 모집에 10만 지원설을 얘기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도 지난 3월 약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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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봉 1억에 지원 열기 후끈할 듯
지난해 생산직 채용 경쟁률도 500대 1
창사이래 첫 여성생산직 탄생할지 주목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1년 만에 엔지니어(생산직) 300명 채용에 나선다. 지난 2월 노사가 신규 인원 충원에 합의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올해 3월 형제 회사인 현대차가 10년 만에 생산직을 채용한 데 이어 기아도 본격적인 인력 충원에 나섰다.
생산직은 자동차 조립 컨베이어 라인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고, 조립 전 필요한 검사 및 조정작업 등을 수행하는 업무다.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할 정도의 업계 최고 임금과 복지 덕에 20~30대 사이에서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린다. 만 60세 정년 보장, 현대차·기아 자동차 구매 혜택, 병원비와 자녀 대학교 등록금 등도 주어진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2월 올해 신규 인원 충원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6월 신규 채용을 진행하려던 차에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기아 단체협약 내 ‘임직원 자녀 우선 채용’ 조항 삭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연기된 바 있다. 평행선을 달리던 양측은 10월 임단협 합의에 이르면서 이번 채용에 나선게 됐다.
아울러 당시 임단협에서 임직원 자녀 우선 채용 조항을 삭제하고 대신 이번 채용과 별개로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300명의 신규인원을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아의 300명 생산직 모집에 10만 지원설을 얘기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 2021년 말에도 약 5년 만에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100명을 뽑는데 5만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00대 1 육박했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현대차도 지난 3월 약 10년 만에 생산직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400명 모집에 취업 준비생뿐 아니라 일반 직장인까지 대거 몰리며 한 때 채용홈페이지가 마비됐을 정도로 지원 열기가 뜨거웠다. 현대차에서는 지원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서류 접수자만 18만명이 넘었을 것으로 관측했다.또한 현대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여성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기아 역시 이번 채용에서 첫 여성 생산직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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