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와 지역경제 활성화 ‘윈-윈’…김명기 횡성군수, “더 좋은 환경 만들고, 편안한 기반 시설 만들겠다” [KBO컵팬동호인 야구대회]
[OSEN=횡성, 조형래 기자] 한우와 더덕이 특산물인 강원도 횡성군. 이제는 야구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차근차근 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아마야구와 생활체육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KBO와 횡성은 ‘윈-윈’ 효과를 기대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한 ‘2023 KBO CUP FAN 동호인 야구대회’ 결승에서 NC(에이포스)가 KIA(ARES)를 7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18~19일 강원도 횡성KBO야구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 야구리그를 활성화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행복야구’ 실현을 통한 야구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이다.
구단 연고지역 팬클럽이자 동호인 야구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팀 중 사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팀이 대회에 참가하여 10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KBO에서 은퇴한 이성우-김용의(LG), 안영명-신명철(KT), 박명환-정수민(NC), 김태훈-정영일(SSG), 장원진-차명주(두산), 김종모-김민우(KIA), 윤학길-강성우(롯데), 정인욱-임대한(삼성), 송진우-송광민(한화), 김용달-김규민(키움)이 일일 감독 및 멘토로 참여해 동호인 야구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경기에 참여하며 호흡했다.
강원도 횡성 지역은 이번 대회로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와 가족, 대회 관계자들로 북적거렸다. 야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연결고리가 형성되는 과정이다.
최근들어 횡성KBO야구센터에서는 다양한 아마야구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2022년 6월 KBO 허구연 총재와 김명기 횡성군수는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2022년 12월에는 횡성군을 비롯해 부산 기장군, 충북 보은군을 KBO야구센터로 최종 선정했다. KBO 야구센터는 그동안 야구계 현안 문제인 저변확대, 프로·아마 야구팀 전지훈련장소 및 교육인프라 부족, 학생 야구의 소양과 인성교육 기회 확대 등 야구계의 지속성장과 건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절실하게 필요했던 인프라들을 한 곳에 모은 야구 클러스터 추진 사업이다.
이와 함께 야구와 지역민을 융화시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하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KBO와 횡성군은 지난 6월 독립야구 7개 구단이 참가한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기도 했고 9월 9~10일, 23~24일에는 ‘1,2차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했다. 두 차례 티볼 캠프로 200여 명의 팬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KBO CUP FAN 동호인 야구대회까지 횡성군은 아마야구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횡성KBO야구센터에서 열린 동호인 야구대회 시상식 자리에 참석해 “좋은 야구장에서 대회가 활성화가 돼서 지역경제가 활력이 넘쳐나는 꿈이 있지 않나”라면서 “지난해 KBO와 협약을 맺으면서 동호인 야구대회나 독립야구단 대회 등 이런 행사들을 많이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본다. 이걸 계기로 지역의 스포츠마케팅으로 경제까지 활성화됐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횡성이 기반시설이 잘 돼 있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지역민들도 선수나 관계자들이 좋은 숙소에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고 요구가 많다”라며 “편안하게 횡성에 머물 수 있도록 기반시설 마련에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야구센터 인프라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명기 군수는 “야구장 시설을 더 보강해서 좋은 환경을 만들고 대회들을 더 많이 유치해서 마련하도록 할 것이다”라며 “KBO와 약속한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실현시켜서 메모리얼파크, 야구발전센터들을 차곡차곡 실행해서 준비 하도록 하겠다”라고 KBO와 야구, 횡성군의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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