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이슬람 사원서 하마스 터널‧무기공장 발견”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이슬람사원인 모스크 안에 숨겨진 하마스의 무기 제조공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자이툰 지역의 한 모스크가 무기 제조 실험실로 사용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이툰은 가자시티 남쪽에 있는 하마스의 거점이다.
하가리 소장은 “군인들이 모스크에 들어가 함정이 없는지 확인했다”며 “그들은 이 모스크 안에서 터널 통로와 계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군대가 모스크 지하에서 로켓 제조 작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IDF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모스크 내부에 지하로 내려가는 사각형의 입구가 있고, 한쪽에는 로켓 제조에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재료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하가리 소장은 “‘테러리스트들’은 모스크에서 로켓을 제조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이슬람교와 이슬람교의 상징을 테러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DF는 하마스가 테러 목적으로 민간 장소를 이용하는 것을 계속해서 폭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IDF 측은 성명을 통해 “자이툰에서 군대가 수백 명의 테러 요원을 사살했다”며 “인근 지역에 있는 모든 테러 단체 기반 시설을 없애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군대가 주거용 주택, 병원, 학교 및 기타 민간 장소에 숨어 있는 요원 등 하마스와 여러 차례 총격전을 벌였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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