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돋보기] 농어촌 버스 무료화 확산…‘노인 이동권 보장’
[KBS 대구] [앵커]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농어촌 지역에는, 버스가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곳이 많은데요,
농어촌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 청송군이 적잖은 효과를 거두면서 다른 지자체로도 정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일장에 다녀온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짐보따리가 가득하지만, 요금을 내지 않아 편안하게 버스를 탑니다.
지난 1월 이후 청송의 모든 농어촌버스는 무료로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덕희/청송군 진보면 : "아주 가까운 거리에도 탑승하게 되고, 장거리도 볼일 보러 가고 예를 들어 주왕산에서 옛날 같으면 청송장 보던 사람들이 진보까지도 오고."]
무료화 이후 버스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30%가량 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니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희주/전통시장 상인 : "사람들이 뜨문뜨문했는데 근래에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장사도 이것 저것 많이 사러 오세요."]
무엇보다 노령층의 이동권이 더 보장되면서 생활의 활력이 더해지고, 보편복지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요금 무료화로 버스회사에 지원하는 예산은 3년간 운송수입금 평균액인 3억 5천만 원, 효과는 그 이상으로 평가됩니다.
[윤경희/청송군수 : "어르신들이 인생 살아가는 걸 즐거워하고 어디든지 내가 청송 관내에서는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건강의 향상, 그런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시군들이 잇따라 청송군을 벤치마킹하는 이유입니다.
봉화군도 청송, 전남 완도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내년 1월부터 농어촌버스 요금을 무료화합니다.
[박현국/봉화군수 : "주민 이동권이 상당히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보편적 복지의 실현이라는 차원에서 정책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서 유동인구 증가와 지역 활성화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지방소멸을 막고 보편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김기현 기자 (kkh2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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