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이 "3수 해서 대입, 그 시간이 자산 되어 언론사 10번 떨어질 때도 타격감 없어" (철파엠)

이연실 2023. 11. 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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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21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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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1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2024학년도 수능 이모저모'를 언급하며 "지난주 목요일에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있었다. 올해 수능도 다양한 화제와 논란을 빚고 있다.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치러지는 노마스크 수능이기도 했고 킬러 문항 빠진 어려운 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DJ 김영철이 "수능마다 화제가 되는 문제가 있지 않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4번 문제가 화제가 되었다. 충남북 지도에서 충주시를 찾는 문제였다. 물론 설명을 읽어보고 정답을 고를 수 있지만 충주시의 상징 마크도 중요한 단서가 되었다. 지자체 최대 규모 구독자를 보유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로고 때문인데 충TV가 수능 문제를 적중시켰다며 재치 있게 자화자찬하니까 온라인상에서는 '고3인데 덕분에 맞혔다', '수능까지 충주를 도와준다' 이런 재미있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장선이는 "올해는 수능 샤프도 큰 화제가 되었다"라며 "매년 수능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당일 샤프를 나눠준다. 희소성이 있고 필기감도 좋아서 매년 수집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올해 수능 샤프가 역대급으로 예쁘다 이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1~2만원에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수능 수험표와 샤프를 중고거래 할 때는 주의하셔야 한다. 수험표는 5~8만원에 거래되는데 수험표와 수능 샤프를 가지고 놀이공원이나 영화관, 음식점을 방문하면 가격 할인에 다양한 사은품을 얻을 수 있다, 수험표 사진은 깔끔하게 제거해준다 이렇게 판매까지 하고 있다. 수험표를 사고 파는 행위는 딱히 불법은 아니지만 엄연히 교육청에서 발부하는 공문서로 다른 사람 사진을 붙이면 공문서 위조로 처벌받을 수 있다. 또 개인정보 유출을 비롯한 각종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경찰은 구매자가 수험표 사진을 바꾸면 공문서 위조이고 할인을 받는 부당 이득을 취하면 사기에 해당한다고 하면서 수험표 판매자는 사기방조죄로 처벌하니 아예 판매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영철이 "고생하신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라고 요청하자 장선이는 "저는 3수를 해서 대학에 입학했다. 아버지가 투병생활 하시면서 힘들게 학원비 내주셨는데 수능을 2번이나 실패했을 때 천하의 불효가 아닌가 하고 되게 힘들었다. 그런데 지나고보니까 이게 실패와 좌절의 시간이 아니라 없어서는 안 될 저의 귀한 자산이 되었던 것 같다. 요즘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을 하지 않냐? 제가 언론사 시험을 10번 가까이 떨어질 때도 타격감이 전혀 없었다. 한번에 안 될 수도 있지,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이렇게 나만의 시간표대로 저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어떤 힘든 시간이라도 의미 없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실패로 기억할지 삶의 귀한 경험으로 디딤돌로 삼을지는 내 자신이 선택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고 "수능 점수와 상관 없이 무엇보다 여러분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다. 오늘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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