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당선인 “공기업 민영화” 한 마디에…에너지회사 주가 40% 폭등

정미하 기자 2023. 11. 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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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하비에르 밀레이(53) 하원의원이 집권 중인 좌파 후보를 누르고 19일(현지 시각) 승리한 가운데 밀레이 당선인이 당선 이튿날부터 공기업 매각 방안을 내놓으면서 해당 회사의 주가가 40% 가까이 급등했다.

그중 하나인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기업 YPF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43% 이상 폭등한 뒤 39.89% 상승하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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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 시각) 당선이 확정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밀레이 후보는 이날 치러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집권당의 세르히오 마사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 로이터 연합뉴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하비에르 밀레이(53) 하원의원이 집권 중인 좌파 후보를 누르고 19일(현지 시각) 승리한 가운데 밀레이 당선인이 당선 이튿날부터 공기업 매각 방안을 내놓으면서 해당 회사의 주가가 40% 가까이 급등했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밀레이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의 손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국영·공영 기업은 민간으로 넘길 것”이라며 “국민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기업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민영화 대상 기업도 몇몇 언급했다. 그중 하나인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기업 YPF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한때 43% 이상 폭등한 뒤 39.89% 상승하며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YTF 주가가 43% 폭등한 것은 1993년 거래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라고 말했다.

YTF는 1907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에너지 기업이다. 석유·전기·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 유통을 담당한다. 이외에 비료, 플라스틱 관련 사업도 담당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약 10만명을 고용한다.

이외에도 아르헨티나 국영 은행인 마크로은행(BMA) 주가도 20%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최대 민간은행인 갈리시아 은행의 지주사인 갈리시아금융그룹(GGAL) 주가도 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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