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민영화" 아르헨 대통령 당선인 한마디에 국영 에너지회사 주가 43%↑ 치솟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튿날부터 공기업 매각 청사진을 내놓으며, 속전속결로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밀레이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의 손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국영·공영기업은 민간으로 넘길 것"이라며 "국민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기업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거대 에너지 회사인 YPF가 대표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소달러 환율은 고정된 데다가 공휴일이어서 별다른 움직임 없어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튿날부터 공기업 매각 청사진을 내놓으며, 속전속결로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된 국영 에너지 회사의 주가는 하룻새 43%나 치솟았다.
밀레이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간 부문의 손에 있을 수 있는 모든 국영·공영기업은 민간으로 넘길 것"이라며 "국민에게 유익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기업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영화 대상 기업 몇 곳의 이름도 직접 거론했다. 아르헨티나 거대 에너지 회사인 YPF가 대표적이다.
1907년 정부 주도로 설립된 YPF는 아르헨티나 연료 부문의 거의 모든 영역을 사업 포트폴리오로 둔 '공룡 공기업'이다. 석유, 전기, 천연가스 등에 대한 탐사, 개발, 유통을 비롯해 비료와 플라스틱 등 연관 산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직·간접 고용 규모는 10만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은 주유소를 직접 운영하는 회사 역시 YPF다.
YPF는 민영화 관련 부침을 한 차례 겪은 바 있다. 20세기 후반 페론주의 정부의 보조금 정책과 군부 독재(1976∼1983년) 시기 극심한 침체를 겪으며 1999년 스페인 기업(랩솔)에 팔리면서다.
그러나 이후 전 세계적인 자원통제 흐름 속에 2012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정부가 다시 경영권을 사들이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선거 유세 때부터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구'를 지속해서 강조했던 당선인은 "YPF 국유화 이후 회사 실적은 악화해, 2012년 인수 때보다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YPF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 공개 직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YPF 주가는 장중 한 때 43% 이상 폭등했다. 이는 1993년 거래 시작 이후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의 역외 자산도 밀레이 승리 이후 급증했고, 중남미 통화 지수도 달러 약세와 맞물려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환율의 경우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 환율을 공식적으로 고정해 놓은 데다 이날 공휴일(주권의 날)이어서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밀레이 당선인은 또 "우리는 공영방송이 선전 수단으로 쓰이며, 사회에 거짓말과 공포 캠페인을 조장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공영 언론 민영화에도 착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보 시절 중국·브라질과 거리를 두고 미국 중심 외교 정책 구상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던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 전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스라엘 역시 취임 전 방문계획 중인 국가"라고 언급했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자 탄 모닝 차량, 도로 정비 트럭 들이받아…고3 아들 숨져
- 美금문교 대변신…다리 밑에 축구장 7개 면적 철망 설치
- 히틀러 생가를 경찰서로 만들어?…오스트리아 `시끌`
- 5성급 광고 ‘큰 손’ 된 조민…“사심가득 수락 잘하셨다” 지지자 환호
- "책 읽고 싶은데 돈 없어서" 도서관 돌며 1500여권 훔친 40대, 구속 송치
- "김영선 좀 해줘라" 尹대통령-명태균 녹취록 공개 파장… 대통령실 "공천 지시 아냐, 그저 좋게
- 생산·소비 `동반 추락`… 설비투자 홀로 8.4% 반등
- `합병 SK이노` 1일 출범…무자원 산유국서 `친환경` 에너지강국 도약 이정표
- "기술혁신이 ESG"… AI로 고령화 해결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 "가계대출 총량규제 맞춰라"… 신규억제 넘어 중도상환 유도하는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