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4년만 컴백 “팀 무대 갈증, 힘들 때 함께하며 끈끈해져”[EN:인터뷰①]
[뉴스엔 이하나 기자]
그룹 빅스가 ‘연속’이라는 주제를 통해 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앞으로도 이어질 여정을 담았다.
빅스는 11월 21일 5번째 미니 앨범 ‘CONTINUUM’(컨티뉴엄)을 발매한다. 전작이었던 디지털 싱글 ‘PARALLEL’(패럴렐)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최근 뉴스엔과 만난 빅스는 오랜 공백 끝에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켄은 “우리도 감회가 새롭다. 기대가 크면서 실망하시지는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다. 세 명인 만큼 신경 쓴 부분도 많고 열심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레오도 “4년 만에 나오는 빅스 앨범이라는 것에 적지 않은 부담감이 있었지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고, 메시지 안에서 팬들과 같이 놀고 소통하는 게 목적이었다”라며 “빅스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 언제나 큰 행복이었고, 우리의 갈증 중 하나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 ‘컨티뉴엄’은 연속이라는 대주제 안에 빅스 개개인은 물론 빅스라는 그룹의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초현실적이고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콘셉트로 빅스만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혁은 “멤버 개개인이 모여서 이루는 것이 상징적으로 빅스라고 생각한다. 뭐가 제일 빅스스러우면서도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며 “빅스의 강점은 보컬이라 생각한다. 메인 보컬들이 가진 빅스의 상징적인 톤이나 음악적 색깔들을 더 부각될 수 있도록 잔가지들을 쳐 내가면서 앨범이 완성됐다”라고 말했다.
‘컨티뉴엄’에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Amnesia’(암네시아)에 중심 세계관을 담았다면, ‘Chemical’(케미컬)을 포함한 수록곡에는 각 멤버의 색과 톤을 녹였다.
모든 일을 민주적인 투표로 결정한다는 빅스는 이번에도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암네시아’를 선택했다. 혁은 “곡에서 파생되는 콘셉트와 무대, 비주얼, 모든 것을 생각해 ‘암네시아’로 결정됐다. 이전 버전 ‘암네시아’가 따로 있다. 완성본은 우리들의 의견이 다 반영돼서 수정된 버전이다”라고 전했다.
레오가 작사에 참여한 ‘케미컬’은 ‘암네시아’와 타이틀곡 경합을 벌였다. 레오는 “타이틀곡 안무가 나오고 레코팅을 하고 나서 나도 곡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멤버들의 목소리를 입히니까 이게 타이틀이 맞았겠구나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두 곡 사이에서 중간 입장을 택했었다는 켄은 “‘암네시아’는 영화 같은 느낌이 났다. 빅스로 표현했을 때 빅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래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케미컬’은 빅스스럽지는 않은 것 같지만 무대를 했을 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늘 완성도 높은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안무에 심혈을 기울였다. 레오는 “빅스로서 무대를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가 숙제였고 걱정이었는데, 이번 안무는 우리가 많이 하지 않았던 요소가 많다. 난이도가 있는 안무를 연습량과 배움으로 채우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혁은 “위댐보이즈 바타 님이 공동으로 작업에 참여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남성성을 살렸는데, 그 모습이 신선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2012년 데뷔한 빅스는 ‘저주인형’, ‘사슬’, ‘도원경’, ‘향’ 등 다양한 곡으로 대표적인 콘셉트돌로 사랑받았다. 빅스 수식어에 대해 혁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이제는 상징, 외형적인 무언가로 녹이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제는 K팝 장르 자체가 콘셉트를 빼놓을 수 없게 됐다”라며 “새로운 무언가를 접근할 때 빅스만의 정체성과, 무게감을 가져가되 뮤지컬, 영화, 드라마를 하는 멤버들의 배우적 요소를 살리려고 했다. 영화적이고 누아르적인 요소를 이번 앨범, 영상, 뮤직비디오에 풀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메시지를 극대화하려고 초현실주의를 녹였다”라고 설명했다.
빅스의 공백기 동안 가요계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멤버들은 챌린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챌린지에 대한 몫은 혁에게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혁은 “우리는 챌린지가 당연한 시대에 활동한 게 아니지 않나. 소문으로만 들었고, 이제 소문 속에 들어가서 직면해야 하는데 ‘당일에 배워서 어떻게 해?’라는 걱정이 있다”라며 “이왕 하기로 했으면 안무를 제대로 숙지해서 보여줘야 한다는 고민과 부담감이 있다. 우리도 선후배들과 같이 즐기고 만들 수 있다면 열려있으니까, 다크한 느낌에 주저 마시고 편하게 다가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데뷔 후 다사다난한 일을 겪으며 빅스도 더욱 단단해지고 끈끈해졌다. 팀워크를 묻는 질문에 레오는 “연습생을 포함하면 (함께한 지)13년 정도 된다. 나에게는 형제들이다. 끈끈해졌다고 느낀 순간이라면 내가 힘들 때를 알고 있을 때다. 우스갯소리로 혁이가 ‘저 형 오늘 밤에 전화 온다’라고 장난을 칠 때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누군가 힘들 때 안아줄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라고 고마워했다.
혁은 “우리가 주기적으로 활동하던 시기와 달리 이제는 모두가 컨디션적으로 준비가 되어야 그걸 같이 실행에 옮길 수 있다. 단순히 앨범을 내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정말 다양한 일정을 개개인이 포기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팀에 대한 의지나 활동하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멤버 모두가 ‘다른 멤버도 그러네’라는 것에서 고마움이나 끈끈함을 느낀다. 즐겁고 좋았을 때도 있지만, 가장 슬프고 힘들 때도 함께한 20대를 같이 보낸 사람들이다. 지금의 나라는 사람에게 큰 영향을 줬다. 그런 걸 뒤늦게 깨닫고 느끼는 것들이 끈끈해지는데 크게 한 몫 했다”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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