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김치 올해 수출국 93개국 '최다'…미국 · 유럽서 인기 급상승

유영규 기자 2023. 11. 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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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미와 유럽의 수출국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올해 김치 수출액도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를 보인 2021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도 10.1% 증가한 1억 3천59만 달러로 연말까지 기존 증가세가 이어지면 2021년의 사상 최대 기록(1억 5천992만 달러)을 경신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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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수출국이 90개국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의 수출국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빠른 편입니다.

올해 김치 수출액도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대를 보인 2021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김치 수출국은 일본과 미국 등 93개국으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김치 수출국이 90개국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10년 전인 2013년(61개국)보다 32개국이나 증가한 것입니다.

김치 수출국은 코로나 특수를 누린 2021년 89개국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87개국으로 소폭 줄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21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도 10.1% 증가한 1억 3천59만 달러로 연말까지 기존 증가세가 이어지면 2021년의 사상 최대 기록(1억 5천992만 달러)을 경신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량은 3만 7천110t(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 늘었고 역시 기존 증가세가 지속되면 2021년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을 수출국별로 보면 일본이 전체의 40.5%인 5천284만 달러로 1위였고 이어 미국(3천331만 달러), 네덜란드(614만 달러), 영국(494만 달러), 홍콩(490만 달러), 타이완(475만 달러), 호주(466만 달러), 캐나다(437만 달러), 싱가포르(255만 달러) 등 순이었습니다.

김치 수출국 10위 안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서구권 국가가 5곳 포함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서구권 국가의 수출 성장 속도가 전통적인 수출국인 일본이나 동남아 국가보다 빠른 편입니다.

김치 수출액 1위 일본의 경우 지난 2013년 수출액이 6천581만 달러로 전체의 73.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 비중이 40.5%로 축소됐습니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2013년 495만 달러에서 올해 3천331만 달러로 커졌고 전체 수출액 대비 비중도 5.5%에서 25.5%로 대폭 커졌습니다.

또 네덜란드 수출액 비중도 2013년 1.0%에서 올해 4.7%로 커졌고 영국은 1.6%에서 3.8%로 높아졌습니다.

미국에서는 김치가 과거에는 한인 마트 등에서만 선보였으나 현재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대형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됩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K-김치의 인기를 증명하듯 '김치의 날'(11월 22월)을 기념하는 지역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 남서부 자치구인 킹스턴구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하는 곳입니다.

한국 김치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외국에서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된 데다 최근에는 한류 열풍 속에 K-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김치가 K-푸드 대표 음식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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