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민간인 살해한 러 '부차의 도살자' 등 제재

조준형 2023. 11. 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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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전쟁 중 점령지에서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인권을 침해한 혐의로 러시아 군인 2명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부차(우크라이나 지명)의 도살자'로 불려 온 영관급 장교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등 러시아 군인 2명과 그 직계 가족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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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부차의 공동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년 1월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의 한 공동묘지에 민간인 희생자의 가족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2023.1.10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전쟁 중 점령지에서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인권을 침해한 혐의로 러시아 군인 2명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부차(우크라이나 지명)의 도살자'로 불려 온 영관급 장교 아자베크 오무르베코프 등 러시아 군인 2명과 그 직계 가족에 대해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들이 우크라이나의 비무장 민간인들을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살해하는 등 인권을 침해하는데 관여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오무르베코프는 러시아군 제64 기동 소총 여단을 이끌면서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민간인 살인, 성폭행 등에 관여한 것으로 미 국무부는 보고 있다. 그는 앞서 작년 4월 영국의 제재 대상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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