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 랠리…MS 사상 최고, 생성AI 상징 올트먼 영입[뉴욕마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주도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화생성형 인공지능(AI)을 대표하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출신 샘 올트먼을 영입하며 주가가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나스닥 4개월래 최고…MS 주도 기술주 랠리
2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03.76포인트(0.58%) 상승한 3만5151.0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33.36포인트(0.74%) 오른 4547.38,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1.13%) 급등한 1만4284.53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7월 31일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다우지수는 8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벤치마크 S&P 500 지수는 8월 1일 이후 최고로 7월 말에 도달한 연중 최고치를 1%도 남겨 놓지 않았다.
MS의 올트먼 영입으로 주가가 사상 최고로 오르며 이날 증시 전반을 끌어 올렸다. S&P 500의 11개 하위 업종 중에서 정보 기술(IT) 지수는 1.5% 상승해 랠리를 주도했다. MS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오픈AI를 이끌었던 올트먼이 MS에 합류해 새로운 고급 AI 연구팀을 이끌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는 또 다른 OpenAI 공동 창립자인 그렉 브록맨과 다른 연구자들도 영입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엔비디아, 애플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래나이트자산관리의 브루스 자로 상무이사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시즌과 지속적인 국채 수익률 하락 추세에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낙관적 수익 보고서에서 보는 것을 좋아하고 연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며 " 연말 휴가 시즌과 함께 오는 랠리에 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실적, FOMC 의사록 주목
미국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데이터에 힘입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확신이 커지며 증시는 약 3개월간의 약세 후 11월 현재까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방어주인 유틸리티는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가장 약세를 보이며 0.3%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필수소비재 지수가 0.01% 떨어졌다.
23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은 많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최소 두 가지 잠재적 촉매제를 주시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나는 21일 장마감 이후 나오는 반도체 설계업체 엔비디아의 실적보고서다. 엔비디아 주식은 떠오르는 AI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 그룹의 대형주 어닝 시즌이 마무리된다.
또 21일에는 연준이 11월 회의록을 발표할 예정으로 미국 금리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00%로 가격에 반영했으며, 일부는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 시작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장의 유동인구는 미국 소비자 지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다.
개별 종목 중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독일 바이엘이 새로운 항응고제를 시험하는 후기 단계 시험을 중단하면서 3.8% 하락했다. 유사한 종류의 약물을 개발하는 모든 회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도이치뱅크가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204달러에서 270달러로 올린 후 4.6%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2.17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1.66대 1의 비율로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29개의 52주 신고가와 1개의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78개의 신고가와 90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01억주로 지난 20 거래일 평균 110억주에 비해 적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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