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맞나? K팝 부문 신설한 BBMAs 첫 성적표 '명과 암'[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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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일까 아쉬움일까.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K팝 부문을 신설했다는 점은 K팝을 하나의 장르이자 거대한 흐름으로 인정했다고 볼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가 K팝 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K팝 부문을 신설하며 K팝에 고정 자리를 할당했다는 점에서는 K팝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에게도 퍼포머의 자리를 내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주요 부문만큼은 K팝에게 허락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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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경사일까 아쉬움일까.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 속 K팝 가수들의 수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비대면으로 열린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방탄소년단 정국,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블랙핑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올해 K팝 부문 4개를 합해 9개 부문을 신설, 총 69개 부문에 합쳐 시상했다.
K팝 부문은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톱 K팝 투어', '톱 K팝 앨범', '톱 글로벌 K팝 송'을 신설했다.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는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뉴진스가 수상했고, '톱 K팝 투어'는 올해 180만 명을 동원한 월드 투어에 성공한 블랙핑크의 차지였다.
'톱 K팝 앨범'은 '파이브스타'로 시상식 당일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통산 4번째 1위를 기록한 스트레이 키즈의 몫이었고, '톱 글로벌 K팝 송'은 '세븐'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 정국에게 돌아갔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K팝 부문을 신설했다는 점은 K팝을 하나의 장르이자 거대한 흐름으로 인정했다고 볼 수도 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알앤비, 랩, 컨트리, 라틴, 록, 댄스, 가스펠 등 장르 부문에서 시상 중이고, 지역으로는 라틴 팝 부문을 따로 시상 중이다.
지난해에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가 K팝 부문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K팝 부문을 신설하며 K팝에 고정 자리를 할당했다는 점에서는 K팝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K팝 부문 신설이 '역차별'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K팝 부문이라는 이름으로 K팝을 한정지으면서 주요 부문 수상을 저지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정국의 첫 솔로 싱글 '세븐'은 가사가 모두 영어로 돼 있다.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고, 13주 연속 차트 진입 등 빌보드 차트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이 곡이 K팝으로만 정의되는 것이 맞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K팝이 이제는 '확장성'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에 도달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동반 출연한 JYP의 수장 박진영과 하이브의 수장 방시혁은 K팝에 확장성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박진영은 "다음 단계를 찾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했고, 방시혁은 "내일이 아닌 10년 뒤를 생각해야 하므로, 현재 K팝 시장은 위기"라며 "K팝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확장성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방시혁은 "K팝 팬은 몰입과 집중 소비가 강점인 '슈퍼팬' 위주"라고 확장성의 한계를 지적하며 "모든 아티스트가 그렇게(슈퍼 팬덤을 기반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라이트팬'도 많이 붙을 수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라고도 했다.
현재 K팝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핫한 장르인 것은 사실이나, 여전히 전 세계의 '주류'는 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방탄소년단이 시상자, 퍼포머, 후보로 하나씩 관문을 통과하며 입성하긴 했으나 여전히 '그래미 어워드'는 높은 옹벽을 세우고 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에게도 퍼포머의 자리를 내준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도 주요 부문만큼은 K팝에게 허락치 않았다. 과연 K팝 부문 신설이 K팝에 빛이 될지, 그림자가 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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