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싸라" 미쓰라, 냉전 중인 아내에게 던진 한 마디..이후 '육아해방' 이몽 [어저께TV]

김수형 2023. 11. 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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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동상이몽2’에서 육아이몽으로 갈등을 보인 미쓰라진과 권다현 부부가 출연, 사소한 것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아슬아슬하게 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미쓰라진, 권다현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결혼9년차인 미쓰라, 권다현 부부가 출연,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한 아내에 대해 소개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내는 집안살림에 주부9단인 모습. 당시 아내는 “우선순위는 일이90%, 10%가 가족”이라 하자, 미쓰라는 “아내가 90%가 아들, 0.9~1%가 나다”며 상반된 마음을 보였다. 심지어 아내는 “인생은 타이밍, 날 놓치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하루 종일 독박육아에 시달린 아내. 미쓰라는 일하느라 바빴고 온통 일에만 집중했다. 뒤늦게 스튜디오에서 당시 화면을 본 미쓰라는 “아내 외면한채 모니터만 본 것 같더라, 눈 좀 마주칠 껄 싶었다”며 후회했다.

다시 두 사람의 일상이 그려졌다. 아내는 홀로 집안길에 삼매경인 모습. 미쓰라는 하원한 아들을 돌봤다.하지만 얼마되지 않아 집에 들어왔고 아내는 “더 놀다오지”라며 못마땅했다. 미쓰라는 “아들이 별로 놀고싶어하지 않았다”며 거짓말,모두 28개월인 아들에 대해 “놀이터에 흥분할 나이”라며 꼬집었다.

아내는 미쓰라에게 먹고싶은 걸 물었고 직접 요리를 해주겠다고 했다. 아내는 “원래 요리 안 하더니 아이 생긴 후 요리에 관심을 가져, (자주는 아니어도) 바쁠 때 빼곤 해주려한다”고 하자 미쓰라는 “아내가 밥 대충 먹는 걸 알아, 밥상을 보면 안타까워한국에오면 집에서 맛있는 걸 해주려한다”며 아내의 마음을 사로잡을 필살기 요리실력을 선보였다. 쉽지 않은 홈메이드 멘보샤 요리를 선보이기로 한 것.

하지만 생각보다 요리는 길어졌고, 그만큼 아내의 독박육아도 길어졌다. 아들도 “배고프다”며 보채는 상황. 한시간동안 준비만 하게 되자 아내는 “아들 먼저 먹여야겠다”며 아들 밥을 따로 챙겼다. 아내는 “요리한지 한 시간이나 지나고 고기 굽는데 5분도 안 걸린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미쓰라는 “안 그래도 시간에 쫓긴다”며 초조해했다. 심지어 두 시간이 넘어갔고 아내의 한계치에 도달했다아내는 “아들 내가 씻기고 내가 재우게 생겼다”며 올케어 육아에 분노 폭발, “오늘 육아 내가 다 한다”고 했다. 이에 미쓰라는 “내가 더 정성스럽게 맛있는거 해줬다”고 말해 더욱 아내를 분노하게 했다. 그렇게 두 시간 반 만에 요리가 완성됐다. 급기야 자장면도 퉁퉁 불었다. 아내는 “그래도 고생했다”며 격려하면서 “그래도 맛있다, 자장면집보다 맛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아들을 재운 후 두 사람이 술잔을 함께 기울였다. 미쓰라는 “코로나 끝나고 투어에 공연이 많아져집에 오니 체력이 이미 방전된 상태로 온다”며 취중진담을 꺼냈다. 아내는 “연애 때 오빠를 좋아한 건 눈을 보고 얘기하던 눈이 좋았다. 무슨 얘기든지 이렇게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며 역시 말을 꺼냈다.

아내는 “집에선 일도 조절해서 했으면 좋겠다 밥 다 먹고 15분 뒤에 연락하면 안 되나”고 하자 미쓰라는 “바로 연락할 문제들이 있어, 나 때문에 모두 일을 기다리게 할 순 없다”며 새벽까지도 밤낮없이 일한다고 했다.아내는 “가정이 1순위였으면 좋겠다”고 하자 미쓰라는 “가정이 1순위다 가정을 위해 일하는 것 일 때문에 가정이 있을 수 없다”고 대답, 아내는 “그렇긴 해도 뒷전인 느낌이다”며 섭섭함을 전했다.

미쓰라는 진지하게 “직업 수명이길지 않아, 이를 갈면서 연장하는 것, 불투명한 미래에 한 순간도 방심하고 싶지 않아방심하는 순간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그럼 생계는 어떻게 책임지나 불안감에 일이 있을 때 놓치지 않고 다 하려고 한다”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전했다. 미쓰라는 “아내의 육아가 쉽지 않지만 각자의 힘듦이 있는 시간, 억울하기도 놓치는 시간들이 아쉽기도 하다”며 처음 속마음을 꺼냈다.

미쓰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며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편이라며 “일도 많이지기도 해,아들도 케어해야하는데 균형을 못 맞추는 것 같아 차라리 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 싶다”며 하루하루 시간이 부족함을 전했다.이에 아내는 “가족과의 시간이 한 때다”고 하자 미쓰라는 “일을 하는 것도 한 때다, 둘 중 하나를 딱 고를 수 없다”고 했고아내는 “고를 수가 없어? 맛있는데 먹히지 않는다”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어 아내는 “내가 원하는건 대단한게 아닌데 진지한 얘기하려면 피하는 스타일”이라며 대화를 회피하는 것에 대해 불만,미쓰라는 아내의 진지함을 불편해했다. 이에 아내는 잠깐이라도 서로에게 집중해주길 바라며 “싸우면 그때그때 풀었으면,24시간 안에 풀었으면 한다, 일주일 간 적도 있다”고 하자 미쓰라는 “난 24시간 지나야 생각이 정리된다”며 “늘 아내가 양보하는 건 없는데 나만 맞춰달라는 것 같다”고 양보없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그럼 내가 참아야하는 거네? 싸운 상태로 같이 있는게 괜찮나”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난 이해하려는데 그렇게 회피하면 오빠는 내 마음을 아냐”며 같이 있어도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아내는“차라리 해외에 가는게 낫겠다 생각할 때를 더 많이 할 때가 있다”며 “눈 앞에 있는데 없는 것보다 못한 느낌”이라며 맘 속에 응어리를 꺼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아내는 “남편은 대화 방법도, 푸는 방법도 모른다”며 속내를 고백, 미쓰라는 “안 싸우는게 낫다”고 하자 아내는 “그럼 싸울 일 만들지 말라”고 했다. 이에 미쓰라는 “싸울일 아닌데 싸울일이 된다, 작은 문제가..”라고 했고 아내는 “작은 문제냐”며 더욱 속상해했다.

그렇게 며칠 후, 아내가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시 미쓰라가 5일간 해외출장을 떠나게된 것.글로벌 해외투어를 떠나는 에픽하이 스케쥴 때문이었다. 아내는 “한 달, 두달도 기다렸는데 난 괜찮다”며  자기최면을 걸었고,“혹시 이번에도 감동의 편지 숨겼나”며 기대,“나에게 4일이 2주 같아, 한 달이 1년 같았다”고 했다.이에 미쓰라는 “날짜 잘 새어봐라”며 다시 대화가 어긋났다.이에 아내는 과거 해외출장시 러브레터를 썼던 남편의 출장 이벤트를 떠올리며 내심 기대했다. 미쓰라는 “한 달 반은 너무 길지 않나, 이번 4일이면 금방인데..”라며 민망해했다.

이때, 미쓰라는 “내가 놀러가는게 아니다, 자꾸 (이벤트) 강요하면 난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고아내는 “난 집에서 노는 줄 아냐”며 발끈, “난 장난인데 그렇게 거부반응이면 당황스럽다”며 예민한 마음에 다시 신경전이 벌어졌다.결국 미쓰라는 홀로 화장실에서 감정을 추스렸다. 이어 마주치지도 않고 방에 들어갔다. 사소한 문제도 트러블의 꼬리가 이어진 모습.

이에 패널들은 “이건 두 부부의 패턴, 고생하겠다는 따스한 위로 한마디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미쓰라는 갑자기 “여보도 짐을 싸라”며 아내에게 힐링과 휴식을 주기위해 여행을 갈 것이라 했다.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서프라이즈 여행 준비한 것. 미쓰라는 “힘든 아내를 위해 단 하루라도 마음을 피해주려고 했다 화장실가니 아이디어가 생각났다”고 했다.

하지만 미쓰라가 이동한 곳은 작업실. 집 근처 월세로 작업실 쓰다가 텃밭있는 2층집 작업실을 구했다고 했다.하지만 아들은 엄마 껌딱지 모드. 미쓰라 설득으로 아들과 아내를 분리했고, 덕분에 아내는 쉴 수 있었다. 이어 가족사진도 남겼고 아내는 “추억 하나 생겼네”라며 기뻐했다. 아내는 가족과의 시간이 좋은 듯 휴식보다는 셋이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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