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지속...MS·엔비디아, 사상최고 경신

송경재 2023. 11. 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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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실적발표를 하루 앞 둔 엔비디아는 2% 넘게 급등하며 사상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오픈AI에서 축출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합류했다는 소식에 2% 넘게 오르며 16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만에 다시 사상최고치 기록을 썼다. 로이터연합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오픈AI에서 해고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그렉 보크먼 사장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MS가 2% 넘게 뛰었다. 16일 사상최고 주가 기록을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만에 새로 썼다.

또 오픈AI 쿠데타로 단기이익이 기대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21일 실적발표 기대감까지 겹쳐 2% 넘게 급등하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오픈AI 사태로 AI 개발경쟁 격차를 좁힐 것으로 기대되는 알파벳과 아마존도 덩달아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가 26일 각료회의에서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2% 넘게 뛰었다.

다우, 석 달여 만에 1만5000 회복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석 달여 만에 1만5000선을 회복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03.76p(0.58%) 오른 3만5151.04로 올라섰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감가 기준으로 다우가 1만5000선을 돌파한 것은 8월 14일 3만5307.63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36p(0.74%) 상승한 4547.38로 마감했다. 또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159.05p(1.13%) 오른 1만4284.53으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거래일 기준으로 닷새 내리 올랐다.

엔비디아, 사상최고

이날 빅7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실적 발표를 하루 앞 둔 엔비디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오후 들어서도 상승률이 1% 초반에 머물렀지만 후반 들어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실적기대감과 올트먼의 MS 합류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엔비디아는 11.11달러(2.25%) 급등한 504.09달러로 올라섰다.

올해 1월 3일 143.15달러로 시작한 엔비디아는 올들어 240% 넘게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은 최초로 500달러 주가를 돌파했다.

오픈AI 쿠데타 반사이익 속에 MS도 사상최고

오픈AI의 올트먼 해고 쿠데타는 MS와 알파벳, 아마존에 반사이익을 안겨줬다.

올트먼이 MS에 새로 둥지를 틀기로 하면서 MS는 AI 개발 경쟁에서 이전보다 더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덕분에 MS는 7.59달러(2.05%) 뛴 377.44달러로 올라섰다. 16일 기록한 370.18달러 사상최고 기록을 이날 갈아치웠다.

MS와 오픈AI에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알파벳과 아마존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간극을 좁힐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만간 GPT-4에 필적할 AI를 공개할 예정인 알파벳은 0.94달러(0.69%) 오른 136.25달러로 마감했다. 프로젝트 제미니를 통해 알파벳과 오픈AI의 것보다 우수한 AI를 공개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 아마존은 0.95달러(0.65%) 상승한 146.13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이틀 연속 상승

애플은 1.76달러(0.93%) 뛴 191.45달러, 메타플랫폼스는 4.93달러(1.47%) 오른 339.97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유대인 음모론 옹호에 따른 투자자들 반발에도 불구하고 17일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탔다. 이날은 1.30달러(0.55%) 오른 235.60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그의 음모론 옹호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15일 마감가 242.84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3%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2% 급등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 감산을 내년 봄까지 연장하고, OPEC+의 26일 각료회의에서 고통 분담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 속에 급등했다.

사우디는 OPEC+ 차원의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 여파로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월물이 배럴당 1.71달러(2.12%) 뛴 82.32달러로 올라섰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12월 인도분이 1.71달러(2.25%) 급등한 77.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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