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르면 내일 위성발사 통보...미 "러 기술이전 우려"
[앵커]
북한이 앞서 두 차례 실패했던 군사 위성을 이르면 내일 다시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알렸습니다.
미국 정부는 더 가까워진 북러 관계를 주목하며 러시아 위성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인공위성 발사 날짜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입니다.
지난 5월과 8월에 실패한 군사 위성을 다시 쏘겠다는 겁니다.
NHK는 위성 발사에 따른 낙하물이 서해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한 곳에 떨어질 수 있다며 항행 경보와 함께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북한이 통보한 위험구역이 지난 8월과 같다며 오키나와현 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북한이 위성을 쏠 경우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할 것을 관계 부처에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 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발사 계획을 중지하도록 요구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위성 발사가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가까워진 뒤라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대가로 위성 기술을 북한에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국무부는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을 넘기는 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 입장은 명확합니다.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기술을 이전해선 안 되고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것입니다.]
또 위성 발사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기술이 쓰이는 만큼 군사 도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동맹국들과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역내 불안정을 일으키는 북한 행동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겠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넘기는 것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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