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GK의 ‘충격 선언’…2년간 함께 한 동료“싫다”↔‘축구의 신’ 좋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2년간 골문을 지켰던 다비드 데 헤아는 지난 7월 구단과 헤어졌다. 재계약설이 나돌았지만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를 내보내고 인터 밀란에서 뛰던 오나나를 영입했다. 오나나는 예전 텐 하흐가 아이트호벤에서 감독을 할 때 데리고 있었던 선수이다.
2011년 6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던 데 헤아는 맨유로 이적, 지난 시즌까지 맨유 골문을 지키면서 357경기 출장했다. 이적 두 번째 시즌인 2012-13 시즌에 맨유를 프리미어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데 헤아는 맨유에 남기를 희망했지만 맨유는 재계약 없이 결국 그와 작별을 고했다. 이후 데 헤아는 FA가 됐고 아직까지 구단을 구하지 못하고 무직 신세이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러브콜을 보냈지만 데 헤아 본인이 거부했다. 최근에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가 데 헤아 영입을 확정했다고 보도했지만 최종 발표가 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데 헤아는 아직 FA신분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영국 더 선은 데 헤아가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데 헤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재결합을 거부하고 메시와 함께 뛰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더 선에 따르면 데 헤아는 주당 50만 파운드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의 영입 제안을 거부했다. 이 팀은 다름아닌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호날두가 소속된 팀이다.
맨유에서 12시즌을 뛰었던 데 헤아지만 호날두와는 약 2시즌밖에 같이 생활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2003-2004 시즌을 앞두고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9년까지 있었다. 그리고 다시 2021년 8월 맨유로 복귀, 지난 해 11월 호날두의 폭탄 인터뷰로 인해 상호 계약을 해지, 팀을 떠났다.
반면 데 헤아는 호날두가 맨유를 떠났던 2011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2021년 8월 처음으로 호날두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맨유에서 오랜 생활을 한 두 선수이지만 같이 뛴 시절은 약 15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중개인으로 해서 데 헤아의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높은 주급에도 데 헤아는 이적을 거부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아내 에두르네가 중동으로 가는 것을 거부했다.
비록 무소속인 데 헤아지만 미국 인터 마이애미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 헤아는 인터 마이애미행이 거론되는 것은 리오넬 메시 등 친한 선수들 때문이라고 한다. 메시 뿐 아니라 스페인 국가대표 동료인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로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물론 데 헤아는 여러 가지 옵션을 갖고 있다. 우선 맨유와 단기 계약이다. 맨유는 내년 1월 13일부터 약 한달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카메룬 국가대표로 팀에 합류할 수 없다.
현재 맨유는 페네르바체로부터 알타이 바인디르를 43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톰 히튼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상위권 복귀를 노리는 텐 하흐 감독이 그의 복귀를 요청할 수도 있다.
[호날두의 사우디팀 이적을 거부한 전 맨유 레전드 데 헤아.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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