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손흥민 포지션 완전 변경인가? 우상 호날두처럼'…토트넘 1월 ST 영입 계획 없어→윙어 영입에 사활 "SON이 올 시즌 내내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의 주포지션은 윙어다. 지금까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윙어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 시즌 상황이 바뀌었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그 공백을 손흥민이 메우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고, 초반 히샬리송이 나섰으나 좋지 않았다. 그러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일명 '손톱 전략'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전방 손흥민이 폭발한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리그 1위를 질주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11라운드 첼시전, 12라운드 울버햄튼전 2연패를 당해 4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2점 차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8골을 터뜨리며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왕 경쟁에 뛰어든 손흥민이다.

당초 '손톱'은 임시방편이었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1월에 케인의 대체자를 구할 것이라 전망했다. 유력한 후보가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열정을 줄였다. 오히려 윙어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유벤투스의 사무엘 일링-주니어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 없다는 의미다. 손흥민의 자리였던 윙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손흥민을 계속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의 기간이 길어지면, 손흥민이 포지션의 '완전 변경'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그랬다. 윙어로 시작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호날두의 득점력은 폭발했다. 손흥민도 이런 과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도 "손흥민이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영입에는 관심이 없고, 윙어 영입에 힘을 쓰고 있다는 보도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1월에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은 측면에서 화력을 올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1월에 유력한 윙어 후보 중 하나가 사무엘 일링-주니어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지금의 스쿼드에 만족하고 있다. 손흥민이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고, 히샬리송이 백업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강력한 출발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13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있기에 토트넘은 1월에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득점왕이다. 최전방 자리는 올 시즌 내내 손흥민이 해결할 것으로 믿어진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