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명 vs 중국 5명…신진서·박정환·김명훈, 삼성화재배 8강 진출

이규원 기자 2023. 11. 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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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바둑 개인전 준결승에서 패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 설욕하며 삼성화재배 2연패를 향해 순항한 가운데   박정환 9단과 김명훈 9단과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계속된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6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에게 19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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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박정환 vs 롄샤오, 쉬자양 vs 구쯔하오
22일 신진서 vs 셰얼하오, 김명훈 vs 딩하오
신진서(왼쪽) 9단이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승리했다. [한국기원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바둑 개인전 준결승에서 패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 설욕하며 삼성화재배 2연패를 향해 순항한 가운데   박정환 9단과 김명훈 9단과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은 20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계속된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6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중국의 탄샤오 9단에게 19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중반 초입 우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상대 팻감을 받지 않고 하변 백돌을 잡는 과감한 바꿔치기로 우세를 확보한 뒤 완승을 이끌어냈다.

2021년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박정환은 이로써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며 8강에 진출했다.

한국랭킹 5위 김명훈 9단은 중국의 황윈쑹 9단과 315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백 반집승을 거뒀다.

김명훈은 중반 이후 확실하게 앞섰으나 황윈쑹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한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승리한 신진서 9단을 포함해 3명이 8강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신진서는 19일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16강전 첫째 날 경기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0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50여일 만에 다시 쉬하오훙을 만난 신진서는 초반부터 실리에서 앞선 뒤 상변의 흑 진영에 침투한 뒤 타개에 성공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신진서는 쉬하오훙과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앞섰다.

한국랭킹 2위 박정환은 중국의 탄샤오 9단에게 193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제공]

그러나 이날 함께 16강전에 나선 한웅규 9단과 김누리 4단은 각각 셰얼하오 9단과 롄샤오 9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반면 중국은 구쯔하오·셰얼하오·롄샤오·딩하오·쉬자양 9단 등 5명이 8강에 오르며 수적 우세를 보였다.

16강전이 끝난 뒤 대진 추첨 결과 21일 열리는 8강전은 박정환 vs 롄샤오, 쉬자양 vs 구쯔하오의 대국이 열린다.

박정환은 롄샤오에게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뒤져 있다.

22일 열리는 8강전은 신진서 vs 셰얼하오, 김명훈 vs 딩하오의 대결이 성사됐다.

그동안 신진서는 셰얼하오에게 7승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김명훈은 딩하오와 1승 1패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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