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년까지 감산 연장 검토···국제 유가 또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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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6일 OPEC+(석유수출국기구+러시아) 회의에서 감산 연장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로이터통신 등은 사우디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사우디가 내년 봄까지 최소 10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할 계획이며, OPEC+도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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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6일 OPEC+(석유수출국기구+러시아) 회의에서 감산 연장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 로이터통신 등은 사우디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사우디가 내년 봄까지 최소 10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할 계획이며, OPEC+도 추가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까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2%이상 급등해 거래되고 있다.
원유 생산량이 하루 1,200만 배럴에 이르던 사우디는 현재 자발적 감산 조치를 통해 하루 900만 배럴만 생산하고 있다. 당초 올 연말까지 예정됐던 자발적 감산 조치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OPEC+가 추가 감산을 논의하기로 한 것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이 크지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중동 산유국들의 반발이 큰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FT는 “쿠웨이트, 알제리, 이란 등 중동의 다른 산유국들이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 또한 산유국들이 감산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로이터통신은 “원유 시장 거래자들이 미국의 수요 위축 조짐을 비롯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의 미국 디플레이션 가능성 경고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seoulbird@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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