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숙 “결혼 1년 만에 공황장애, 아직도 비행기 못타” (4인용식탁)[결정적장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임미숙이 공황장애로 아직도 비행기를 못탄다고 고백했다.

11월 2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코미디언 김학래(69세) 임미숙(60세) 부부는 전유성, 남궁옥분, 정경미를 초대했다.

임미숙은 “결혼하고 1년 만에 공황장애가 생겼다”며 당시 남편 김학래는 “집에 안 들어오고 방송국에서만 얼굴을 볼 수 있었다. 3박 4일을 안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학래는 밤무대 공연과 개그 코너 회의 등으로 바빴다고. 정경미는 남편 윤형빈이 일을 할 때는 그냥 보내준다고 말했지만 임미숙은 “그 때는 핸드폰도 없었다. 삐삐밖에 없었다”며 연락이 안 되는 불안감이 더 컸다고 털어놨다.

정경미는 “요즘에는 SNS에 윤형빈 치면 실시간 동선이 다 나온다. 옛날에는 진짜 그랬겠다”고 공감했다. 임미숙은 남편 김학래를 찾기 위해 경주 호텔에 일일이 전화를 한 일화도 밝혔다. 김학래가 생방송 스케줄을 잊어 임미숙이 전화로 알려준 것.

그러면서 임미숙은 공황장애로 먼 거리 이동을 못 한다며 “비행기도 아직 못 탄다. 마지막 비행기가 제주도에 촬영을 갔는데 오면서 반 죽었다. 그래서 방송을 안 했다. 밖을 못 나갔다. 집 아니면 교회. 아무것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전유성은 “힘들었던 시절이 있다. 길이 좁아지는 것. 내 몸이 조여 오는 것 같다. 두 번째가 낮에 잤는데 밤에 깨면 끝까지 환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공포스럽다. 사람들이 조언을 해준다. 여자 사귀어라, 산책해라, 개를 키워라. 그런 이야기를 하면 하기 싫어진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냐. 먼저 경험한 사람들. 헛것 보여? 아직 안 보이면 멀었다고. 내 아픔을 알아주는 거다. 내 건 별 것 아니구나”라며 임미숙의 아픔에 공감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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