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가 안정에…10월 생산자물가 넉달만에 '하락'

남주현 기자 2023.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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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 물가 내림세에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하락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0.4%에서 2월 0.2%, 3월 0.1%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4월(-0.1%) 하락 전환한 후 5월(-0.4%)과 6월(-0.2%)에도 내리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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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 121.59…전월비 0.1%↓
농림수산물 5.5%↓…공산품 0.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제유가 급등에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4% 올랐다. 24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10.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농축산 물가 내림세에 생산자물가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하락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59(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대비 0.1% 내렸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농·축산물이 하락한 이유가 크다.

생산자물가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0.4%에서 2월 0.2%, 3월 0.1%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4월(-0.1%) 하락 전환한 후 5월(-0.4%)과 6월(-0.2%)에도 내리막을 보였다. 그러다 7월(0.3%)부터 3개월 연속 반등한 바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8%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올해 1월 5.1%에서 5월 0.5%로 둔화하다가 6월 -0.3%로 31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8월(1.0%)부터 3개월 연속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농림수산물이 5.5% 내렸다. 수산물(1.3%)이 올랐으나 농산물(-5.9%)과 축산물(-6.0%)이 내리면서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안정세에 석탄및석유제품(-1.4%) 등이 하락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8%), 화학제품(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7%) 등이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서비스는 운송서비스(0.5%),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축산품은 10월 림피스킨 발병과 명절 이후 소비 감소가 영향을 미쳤고,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에 석탄및석유제품이 내렸다"면서 "반도체 상승에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올랐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10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2.1% 내린 수치다. 최종재가 보합인 가운데 원재료(3.6%), 중간재(0.6%)가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8% 내렸다. 농림수산품(-5.4%)이 내렸으나, 공산품(0.6%), 서비스(0.1%) 등이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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