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혁신위, 대전서 '비명' 이상민 초청 강연…R&D 의견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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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1일 대전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표 주자인 이상민 의원으로부터 정치 개혁 관련 강연을 듣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오후 3시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 의원을 만나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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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R&D 개선' 혁신안 5호 전망 속 과학기술계 인사와 토론도
(서울=뉴스1) 노선웅 김경민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21일 대전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대표 주자인 이상민 의원으로부터 정치 개혁 관련 강연을 듣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오후 3시 대전 카이스트에서 이 의원을 만나 '한국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국민의힘 혁신위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당의 혁신 추진과 관련해 여권에 국한하지 않고 야권 인사의 조언까지 두루 들으려는 차원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의정 활동 과정에서 한국 정치 개혁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바 있다.
이 의원이 5선 국회의원으로서 경륜을 갖췄으면서도 현재 민주당 소속인 만큼 당 밖의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강연 초청의 배경이 됐다. 이 의원도 국민의힘 내부 혁신에 대한 조언에만 그치지 않고 한국 정치 전반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개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이 비명계 현역 의원을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도 국민의힘 핵심 인사와 당장 만나는 것보다는 당무에서 한 발 떨어진 인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더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권에선 국민의힘 혁신의 키를 쥔 인 위원장과 민주당과의 결별이 공공연히 거론되는 이 의원이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이날 강연이 단순히 정치개혁에 대한 조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 의원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 의원이 탈당한다면 향후 행보는 '국민의힘 합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예"라며 "12월 초까지는 말씀드리기로 했다"고 밝힌 데 이어, 2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당 가능성이 잔류보다 커 보인다'는 질문에 "그렇다"며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이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지난 17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님이 오신다고 하면 저부터 버선발로 나가서 맞아드릴 것"이라며 "이 의원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면 국민의힘이 가장 역대급 비용을, 몸값을 제공하고 모셔 올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혁신위는 이날 강연 이후 과학기술계 인사들과 연구개발(R&D) 관련 거버넌스 체계 개선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전날(20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에 발표될 '5호 혁신안'과 관련해 청년 R&D 개선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일단 과학기술계의 의견들을 청취하기 위해서 (혁신위가) 내일 대전에 내려가게 돼 있다"며 "여러 가지 민생과 또 현장 속에서 저희가 의견들을 청취하고 5호 혁신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혁신위는 오후 2시부터 강연과 토론 등 혁신위 일정을 소화하려고 했으나, 같은 날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대전행 일정이 일부 겹치는 것을 고려해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계속해서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한 장관도 이날 대전을 찾아 CBT 대전센터와 카이스트 등 한국어능력 평가센터 개소식 및 과학기술우수인재 유치와 같은 법무정책 현장을 방문한다.
한 장관은 전날 한 언론사 주최 인구포럼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전행 일정이 총선 출마 행보 아니냐'는 취지의 물음에 "구글링 한번 해보시라. 저 말고 다른 장관들도 그런 업무를 굉장히 많이 하셨다"고 부인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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