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운명의 날 D-7…파리로 총출동, 사활 건 막판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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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결정할 순간이 21일로 일주일을 남겨두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가 진행되는 파리 현지에서 부산으로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막판까지 총력전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프랑스 파리 현지시간으로 28일 제173차 BIE 총회에서 진행된다.
대통령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맡고 있는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을 포함해 비서관실 행정관들도 전날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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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들도 파리행…윤 대통령 막판 설득전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결정할 순간이 21일로 일주일을 남겨두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필두로 정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가 진행되는 파리 현지에서 부산으로 표심을 끌어오기 위해 막판까지 총력전에 나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프랑스 파리 현지시간으로 28일 제173차 BIE 총회에서 진행된다.
현재 2030 엑스포 개최를 두고 대한민국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일 당일 오후 2시(한국시간 28일 오후 10시)부터 투표에 앞서 3국이 5차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국가별로 20분씩 PT를 진행하고 곧장 BIE 182개 회원국 대표단이 '1국 1표' 원칙에 따라 비밀투표를 한다.
첫 투표에 이어 결선 투표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큰 점을 감안할 때 2030 엑스포를 가져갈 최종 주인공은 한국시간으로 28일에서 29일로 넘어가는 자정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자투표로 진행돼 1차에 이어 2차까지 투표를 해도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첫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나오지 않으면 3위 득표를 제외한 나머지 2개 도시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른다.
대통령실은 로마를 누르고 결선 투표를 노리고 있는데, 로마로 향했던 표를 최대한 많이 부산으로 가져오는 것이 관건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삼는 등 지난해 취임 이후부터 각별한 공을 들여온 부산엑스포의 운명을 가를 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참모 사이에서는 "꿈에서도 엑스포가 나올 정도"라는 말까지 등장하는 모습이다.
엑스포 개최지 투표는 비밀투표로 진행돼 개표를 완료하기 전에 결과를 쉽사리 예단할 수 없어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다.
대통령실은 BIE 총회에서 '부산'이 호명되는 순간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한다는 각오다.
대통령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맡고 있는 김윤일 미래정책비서관을 포함해 비서관실 행정관들도 전날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이미 파리에서는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과 현지 태스크포스(TF)가 각국 BIE 대표단을 상대로 유치전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파리 현지서 '맨투맨' 설득에 나서기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외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관 합동 TF를 가동했다.
참모들은 영국을 국빈 방문 뒤 프랑스로 이동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보탤 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한편 교섭 활동을 지원 사격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파리에서 오·만찬 행사와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을 주재하며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직접 부산 엑스포 개최를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투표일에 실시되는 5차 투표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인사가 깜짝 등장해 2030 엑스포가 부산에서 열려야 하는 이유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제 투표를 하는 파리 BIE 대표를 상대로 끝까지 교섭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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